성적 다음 달 3일 발표…12월 19일부터 정시모집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13일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6·9월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교과서에 나오는 소재를 활용하되 특정 선택 교과 지식에 의존해 푸는 문항의 출제를 지양했고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준비했다. 또 A형과 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한 채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가장 논란이 됐던 수능 세계지리 출제오류와 관련, 올해는 세밀한 검토를 통해 이를 막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의 제기나 오류 문항 중심으로 출제 위원과 검토위원 간 워크숍을 강화했고 지난번 세계지리 문제처럼 교과서와 실제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에 대비해 출제근거 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했다”며 “출제기간 동안 진행된 검토과정도 예년보다 한층 강화시켜 영역 간 검토, 영역 내 검토, 검토 요원의 수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EBS 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유지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A·B형 71.1%, 수학 A·B형 70.0%, 영어 75.6%, 사회탐구 71%,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다.
한편,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입시생들은 본격적으로 대학입학 준비을 위한 채비를 나선다. 오는 15일부터는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 수시 모집고사가 진행된다. 단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경우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어 이를 참조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3일 발표된다. 성적표를 받아 든 후 정시모집은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돼 각 대학교에서 원서접수를 받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