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광주 전교조 입장문 발표
세월호·국정교과서 등 적폐청산 선언

▲ 11일 열린 19차 광주시국촛불에서 전교조 광주지부는 탄핵 기념 붕어빵 나눔 행사를 열고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박근혜 탄핵 이후 광주 교육계가 시민 승리를 자축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아직 산적해 있는 적폐청산을 향해 나서자고 선언했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13일 ‘박근혜 탄핵 광주시민과 민주주의 승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폐 파면보다 더 중요하게 우리 사회에 겹겹이 쌓여 있는 적폐와 문제들을 청산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18세 투표권, 국정교과서 철폐 등을 촉구하며 “여·야 정치권과 대선 후보자들에게 적극 요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극이 탄핵 사유로 인용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의 이란성 쌍둥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이라는 것은 지극히 연목구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따라서 “촛불민심을 받들어 대통령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하기를 강력히 요구하며 그 약속이 실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 “촛불 혁명에서 청소년들은 현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면서 “3월 임시국회에서 18세 이상 청소년 투표권 보장 법안이 통과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전교조 법외노조화 철폐와 국회 국정화 방지법 제정 및 국정교과서를 추진한 이준식 교육부 장관 사퇴 등을 강력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도 박근혜 탄핵 선고일인 지난 10일 “오월 광주 정신을 실천한 촛불시민의 성과라며, 앞으로 교육 적폐청산과 교육체제 개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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