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고 일반고 전환 신청
학벌없는사회 성명 발표

최근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유일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송원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송원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송원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송원고는 자사고 재지정을 위한 대다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2016년 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유지를 의결하기도 했다.

학벌없는사회는 송원고가 법정부담전입금을 대폭 늘리는 것을 비롯해 △ 국·영·수 위주 아닌 다른 교과 이수단위 비율 확대 △ 교원1인당 학생 수 감축 △ 향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시 정책지표 추가 등 송원고와 교육청이 재지정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학벌없는사회는 “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을 유지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뒤늦게나마 교육청이 송원고의 자사고 반납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육청은 자사고 재지정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송원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머뭇거리지 말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14일 2018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해 공고하면서 송원고의 입학전형은 ‘미승인’ 상태로 발표했다.

송원고는 지난달 중순 내년도 신입생 선발시 2단계 면접을 포함한 모집요강을 광주시교육청에 신청했으나 교육청이 승인하지 않은 것이다.

송원고는 15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교육청에 요청했다. 교육청은 관련 공문이 접수되면 교육부 동의를 받아 자사고 지정 취소를 고시할 예정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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