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학년별 모임…학년군 모임도
“경험 공유, 수업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

▲ 학습공동체에서 모임 중인 금부초 교사들.
 광주 금부초의 목요일 오후는 시끌벅적하다. 목요일마다 열리는 학습공동체에서 교사들의 토론과 배움의 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열정이 한 데 모여 혁신의 에너지는 배가 된다.
 혁신학교 2년차인 금부초는 지난해부터 `협의’ 문화 조성을 고민해왔다. 혁신학교가 나아가기 위해 동행과 연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교사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2학기부터 시작한 학습공동체는 민주적인 협의체 구성의 연장선상에 있다.
 “혼자 고민해서 했던 일들을 함께 하니까 부담이 훨씬 덜해요. 한 번의 모임만으로도 몇 차시의 수업이 구성될 수 있고, 필요한 자료도 함께 만들어 공유해요. 생활지도의 고충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심리적 부담도 덜고요.”
 금부초 정현주 연구혁신부장이 학습공동체의 의미를 설명했다.
 “학습공동체가 없다고 해도 수업 이야기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그룹은 학년별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깊이 있는 대화까지 오고가는 일은 드물죠. 학습공동체에선 수업을 어떻게 바꿀지 학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토론하니까 분명한 변화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금부초는 학년별 학습공동체 운영에서 한 발 나아가 분기별로 학년 군 학습공동체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1~2학년, 3~4학년, 5~6학년 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학습공동체는 교생실습생들이 참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되기도 한다. 논의된 내용은 금부초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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