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인권지원을 위한 북콘서트 개최

▲ 지난 8일 월요일 광주광역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 북콘서트가 열렸다. <교육청 제공>
지난 8일 월요일 광주광역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아주 특별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의 인권지원을 위한 북콘서트로서 특수교사들이 직접 집필한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라는 책 이야기가 펼쳐졌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자기 속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특수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1인 1책 시대, 꿈 찾는 교사의 책 쓰기 출판 사업 참여 저자 공개모집’을 통해 탄생했다. 6

명의 특수교사들이 출판사업에 도전을 했고 결국 베스트셀러가 됐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생생한 특수교육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표저자 소성현 교사는 북콘서트에 참여한 선생님들에게 출판을 향한 도전에서부터 출판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소성현 교사는 ‘누구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 몰랐지만,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북콘서트에선 저자별 집필 의도와 감동이 있는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도전을 좋아하고, 열정과 신념이 있는 소성현 선생님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서 겪었던 특별한 이야기와 장애인의 편견과 차별에 대한 글을 썼다.

보통의 날들 속에 더 괜찮은 내일을 꿈꾸는 김주향 선생님은 그저 당연하게 바라보아왔던 것들에 대해 특수교사로서의 시선을 내면의 성찰을 통해 담담히 글 속에 담았다.

장애인 가족을 둔 이승은 선생님은 장애인 형제자매가 겪는 일들, 그리고 특수교사가 된 후 더 넓은 관점으로 돌아보게 된 장애인의 미래 삶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담았다.

함께 걸음을 응원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자 노력하는 황보순 선생님은 장애학생들이 교실 속에서 함께 어울리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글을 썼다.

꽃 피우길 기다리며 열심히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있는 조경희 선생님은 교사로서 아이들과 만나며 겪은 소소한 경험과 에피소드, 그리고 장애를 가진 동생을 둔 가족으로서의 고민에 관한 단상들을 담았다.

6명의 저자들의 집필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탄성을 질렀다. 어서 빨리 후속작이 나오길 기대하는 교사도 있었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현재 예스 24 인터넷 서점에서 에세이 분야에서 2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선정이 됐다. 책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장애인복지와 교육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시교육청 관내 교사들이 쓴 베스트셀러는 ‘우리 성장속도는...’ 외에도 ‘이렇게 생생한 도덕수업(조설아 교사)’, 놀이로 자라는 유치원(이정희, 권혜진, 백선희 교사), 덥든 춥든 비 오든 우리는 논다(윤일현, 위건욱, 김가현 교사), 경계에서 배우는 공감교실(조안숙 교사), 수업나눔(조선희, 김금주, 나지영, 박건숙, 심은라, 이수연, 이향미, 임도화, 최선희, 황지영 교사) 등 여러 권이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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