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신기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 중인 조선대 의과대학 학생들. <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은 ‘2019학년도 시신기증자 합동 추모식’을 8일 오후 3시 의과대학 2호관 한마음홀에서 개최했다.

의과대학 학생과 유족, 내외귀빈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 추모식은 2019학년도 해부학 실습과 임상연구 실습을 시작하면서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한 14명과 그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숭고한 뜻을 이어 장차 사랑의 의술을 실행하는 훌륭한 의사가 될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날 추모식은 김동휘 교수의 사회로 △국민의례 △추모 묵념 △전제열 학장 추모사 △정윤영 교수(해부학교실)의 ‘시신 기증과 추모식의 의미’ 강연 △감사패 증정 △유족 대표 이경복 씨의 ‘하늘에 쓰는 편지’ 낭독 △정영석, 최시영 학생대표의 추모문 낭독 △전체 참석자의 헌화로 마무리했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은 매년 해부학 실습에 앞서 해부학교실에서 ‘위령제’라는 이름으로 자체 행사로 개최해온 추모식을 고인과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004년부터 대학 주관으로 합동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해부학 실습은 4월부터 9월까지 이루어지며 9월 말부터 유족과 화장 일정 조정, 유골의 인계 여부, 안치 방법 등을 논의하여 모든 일정을 마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