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학교별 2차 전형(수업 실연 및 면접) 예정
교사노조 최종 발표까지 채용비리신고센터 연장

광주 사립학교 교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채용비리신고센터가 연장 운영된다.

지난 달 30일, 광주시교육청에 위탁시행한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 합격자를 발표한 바 있다.

정원의 5∼6배 수를 합격자로 발표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2차 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2차 전형은 오는 21일, 학교별로 실시되는데 수업실연과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광주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은 “사립학교교사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해 왔는데 비리 제보가 쏟아지지는 않아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채용비리에 대한 우려를 거둘 수 없는 사황에서 교사노조가 운영 중인 채용비리신고센터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비리신고센터(062-954-9540)에 접수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실제로 비리가 개입될 수 있는 정황이 있다.

전형위원이나 채점 위원을 법인 간 교환해서 파견하고 있는데, 이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노조는 “심사위원들에게 ‘현재 당해 학교의 기간제교사로 근무하는 임용후보생을 특별히 눈여겨 봐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제보의 전부이긴 하나, 이것 또한 국가에서 시행하는 공무원 채용에서는 말도 꺼낼 수 없는 명백하고 심각한 부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립학교 2차 전형에 심사평가자, 채점자, 집계담당자로 종사하게된 교사, 직원, 장학사, 장학관들에게 사립학교 채용관련 부정비리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모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가 1차 합격자들에게 접근하여 합격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

이 혐의로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는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사실이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부정신고센터를 최종합격자 발표후인 2월말까지 연장하여 운영하고자 한다. 광주교사노동조합 전화(062-954-9540)로 구체적인 비리 제보를 해주기 바란다”면서 “올해 광주 사립학교 채용과정에서는 한 건의 비리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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