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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급식시간 등 학생들 하루 3차례 발열 체크
‘4월 개학’ 광주시교육청 ‘코로나 대응 매뉴얼’
냉난방·공기정화기 금지 자연 환기 생활화
채정희 good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20-03-27 06:05:01
▲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된 광주시내 한 초등학교가 굳게 닫혀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인 전국 유·초·중·고등 ‘4월 개학’이 임박하면서 교육당국과 각급 학교가 비상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분수령이 학교에서의 학생 관리에 달려 있다고 보고 개학까지 남은 기간 학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교육청 등 교육당국도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학교에 배포하는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한 학생 관리에 올인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개학 준비 추진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대응 학교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학교에 배포했다. 매뉴얼은 ‘교무학사 대응’, ‘감염병 대응’, ‘급식 대응’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서 정리됐다.

일선 학교는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개학 전, 개학 당일, 개학 후 등 시기별로 교무학사, 보건, 급식 분야를 준비·점검해야 한다.

▲통학버스 탑승자 전원 발열 체크

가장 중요한 게 ‘감염병 대응 매뉴얼’이다. 학교는 해당 매뉴얼에 따라 하루 3차례 발열체크를 해야한다. △학생이 등교할 때 △급식 전에는 반드시 발열 체크를 하도록 했다. △통학버스 탑승 전엔 차량 이용자 전체를 발열 체크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는 개학 시 학생들이 개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개학까지 비축용 보건마스크 62만 장, 보급용 일반마스크 26만 장, 면마스크 41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학생들에게 제공되지 않고,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할 때 사용한다. 면마스크는 건강 이상 징후가 없는 학생들이 착용한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 학생과 교직원에 보건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귀가시켜야 한다.

먹는 물과 개인 물병, 컵은 학생 개인이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급식실 이외 장소는 정수기 사용을 금지한다. 또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냉난방기나 공기청정기 등 사용도 금지하고 자연 환기를 생활화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개학전인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관내 전체 학교에 특별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600명 이상 학교 열화상카메라 설치

열화상 카메라도 구입, 비치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정부 지원 예산을 기반으로 600명 이상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는 총 486곳으로, 이 중 열화상카메라가 비치되는 학교는 137곳으로 파악된다. 600명 이상 학교엔 각 1대, 광주에서 유일하게 학생 1500명이 넘는 수완초등학교엔 2대를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열화상카메라 일괄 구매를 원하는 학교를 상대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자체 구입하겠다는 교엔 관련 예산을 내려보내기로 했다.

학생수 600명 이학 학교에선 주로 이마용 체온계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발열을 체크할 계획이다.

‘교무학사 매뉴얼’은 수업일수 10일 감축 운영으로 법정 수업일수 180일 이상을 확보하도록 안내했다.

수업 시수는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에서 균형 있게 감축하도록 했다. 여름방학 기간을 모든 학교가 최소 2주의 기간을 확보하도록 권장했으며, 학교 수업 중 학생 간 접촉이 많이 예상되는 모든 활동은 지양하도록 했다.

자율학습과 방과후학교 운영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기숙사는 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잠정 운영을 중단한다.

▲시차 배식·충분한 급식시간 확보

‘학교 급식 매뉴얼’도 작성했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차 배식하고, 수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충분한 급식 시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학생 간 간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좌석 조정 등을 통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안도 마련토록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급식 제공 방법의 변동 사항은 가정 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사전에 안내하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 이승오 교육국장은 “학교 대응 매뉴얼은 교무학사, 보건, 급식 등 학교생활 전반을 담고 있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학교 현장에서 준비하고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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