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신규교사 채용 정원 배정·위탁 강제해야”
5년 간 정교사 채용 사학 대상 전수조사 요청도

광주지역 일부 사립학교 법인에서 숨은 비리가 밝혀짐에 따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는 사학 교원 채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 등 사학비리 척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전교조는 23일 보도자료를 내 “교육감이 특별기자회견에서 밝힌 사학비리 척결 의지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전교조 광주지부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학비리 척결 대책으로 전교조는 “사립학교에서 신규교사를 채용할 때 교육청에서 정원 배정을 승인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교육청에서는 교육적 고려없이 무턱대고 정원 배정을 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는 “사립학교마다 신규교사 채용을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며 “법정부담금을 내지 못하는 학교법인에 대해서는 신규 교사 정원을 배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는 “최근 5년간 정교사 채용 학교에 대해 채용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했는지 전수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법인 관계자의 친인척이나 교육청 관계자의 친인척이 있는 경우 현미경 감사를 해서 비리의 실체를 드러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역 사학법인인 낭암학원 이사장, 이사, 직원 등 3명은 교사 채용을 대가로 7억 여원을 받아 구속 기소됐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