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가
“교육교류 제안”

▲ 장 교육감은 1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는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여해 남북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2일부터 양일간 북한 금강산에서 올해 90주년을 맞은 광주 학생독립운동 자료 교환과 공동조사를 북측에 제안한다.

장 교육감은 1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는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남측 교육 부문 대표로 참석하는 장 교육감은 북측 교육 부문 대표인 조선 교육문화 직업동맹 관계자들에게 남북 교류사업을 공식제안할 계획이다.

남측 교육 부문 대표 가운데 단체는 전교조와 교총, 교육감은 장 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포함됐다.

장 교육감은 “올해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광주 학생 항일독립운동 9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북측 교원과 학생을 초청하겠다는 제안을 구체화하려 한다”며 “북측과 교류를 추진해 그 결과를 오는 11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전후해 공동발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앞으로 통일교육은 적대와 갈등 해소를 위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친근감을 갖는데 초점을 맞춰야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남북교육교류가 필요하고 작년 올해 남북 사이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제안 내용은 ▲ 광주 학생독립운동 자료 교환 및 공동조사 ▲ 고등학생 40명 규모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 광주 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북측 대표단 초청 ▲ 남북 청소년 음악제 ▲ 창의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 ▲ 남북 합작 교육도서(동화·만화) 출판 등 6가지다.

광주시교육청은 연초에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발송했지만, 아직 북측의 답변은 없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교육청, 민간전문가, 교원 등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진행되면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서 해당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교육청은 올해 광주시에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위한 조례가 마련돼 추경 예산 5~10억 원을 관련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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