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CAR, 거래량 분석…그랜저HG ‘절대강자’
‘경기 불황’여파 포터2·봉고3트럭 거래 증가

올 상반기 광주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저HG의 인기는 여전했다.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사이트 사랑방 CAR(car.sarangbang.com)가 올해 상반기(1월~6월) 광주지역 중고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그랜저HG가 969대로 승용차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그랜저HG는 전 모델인 그랜저TG와의 세대교체를 끝내면서, 2015년 중고차 거래량에서 1811대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그랜저HG의 인기는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인 그랜저IG가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기존 그랜저HG 매물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그랜저IG와 HG가 세대교체를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랜저HG의 뒤를 이어 아반떼MD(859대)·YF소나타(769대)·올뉴모닝(642대)·K5(543대)·아반떼신형(523대)·K7(510대)·NF소나타(491대)·그랜저TG(484대)·뉴SM3(484대) 등이었다.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차종 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K7이었다. K7의 올 상반기 거래량(510대)은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382대)보다 무려 34% 증가한 수치로, 올 1월 2016 K7 풀체인지가 출시된 후 인기를 끌면서 기존 매물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스포티지 R의 거래량이 441대로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391대)보다 13% 늘었다. 2014년 상반기(282대)와 비교했을 때 무려 56%나 매물이 늘어났다. 이밖에 올뉴모닝이 642대로 지난해 상반기(606대)보다 6%가량 늘었다.

반면 K5와 그랜저TG, 모닝의 거래 추이는 하락세를 보였다.

K5는 543대로 지난해(630대)보다 -14%, 그랜저TG는 484대로 지난해(548대)보다 -12%, 모닝은 367대로 지난해(478대)보다 -235 줄었다.

이중 K5의 꺾임세가 눈에 띄었다. 2015년 거래량이 전년비보다 46%가량 늘어나면서 인기가도를 달렸던 K5는 올 상반기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14%가량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전체 중고차 거래량은 2만9235대로, 2015년(2만9560대), 2014년(2만8997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랑방 CAR 신현철 팀장은 “올 상반기는 그랜저·아반떼·소나타 등 세 스테디 셀러가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며 “K7 풀체인지 출시로 중고시장에 K7 매물이 유입되면서, K5의 꺾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생계형 화물 트럭인 ‘포터2’와 ‘봉고3트럭’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포터2는 승용·승합·화물을 아우른 전 차종 중 압도적인 거래량(1584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봉고3트럭의 거래량은 895대였다. 생계형 트럭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경기 불황에 따라 푸드트럭·1인 창업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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