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생수’ 논란 뒤 불안감 확산
장성본부 음용수 이용자 두 배 늘어

▲ 17일 장성 보해 생산본부 정문 앞에는 지하수를 뜨기 위해 지역민들이 줄을 서 있다. <보해양조 제공>
대기업 계열사가 생산한 생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우라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먹는 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전남은 우라늄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이처럼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직접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우라늄 생수’ 보도 이후 보해양조 장성 생산본부 정문 앞 음용수대에는 평소보다 많은 지역민이 찾아와 지하 253m에서 나는 지하암반수를 떠 가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에 따르면, 평소 음용수대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이 다녀갔으나 ‘우라늄 생수’ 보도 후 두 배가 넘는 인원이 방문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 2007년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보해 장성 생산본부에서 사용하는 암반수 수질을 검사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시료를 채취한 세 곳 모두에서 0.2ppb이하로 검출됐다. “이는 먹는 물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미량으로 우라늄 청정지역임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소주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은 80%를 차지하는 물이다”면서 “‘우라늄 생수’로 소비자들 불안이 커졌지만 보해는 검증된 깨끗한 물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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