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부산 시내버스 일부 구간 운행

▲ (사진 좌측부터) 박성일 완주군수,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유재영 전무,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주상공회의소 이선홍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일렉시티 1호차 출고를 축하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국내 전기버스 가운데 1회 충전 300km 이상 최장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무공해 전기버스가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전주공장에서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1호차를 부산 시내버스회사인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에 각각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1호차를 전달받게 된 동남여객 성현도 대표와 대진여객 조현욱 대표를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유재영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문정훈 전주공장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일렉시티 1호차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에 각각 10대씩 총 2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은 우선 일렉시티를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에 시범 운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일렉시티가 운행될 정규 노선을 확정,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의 발’로 운행할 계획이다.

일렉시티는 2010년부터 약 8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무공해 전기버스로, 올 5월 개최된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일렉시티에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72분)으로 최대 319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만의 단기 충전만으로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버스 내외관에 미래 지향적인 요소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 것도 일렉시티의 특징이다.

일렉시티의 전면부 디자인은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를 통해 날렵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실내에는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앞뒤 출입문 초음파 센서 등 고객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자동차는 일렉시티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일렉시티를 이용하는 부산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A/S 인력을 부산지역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내년 시범 운행 계획 중인 수소전기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버스 라인업을 확대해 친환경 버스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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