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 랜드마크 크라운타워 제시
“시그니처 캐슬 적용 상징·희소성 가치”
최고 49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거대한 금관의 모습을 형상화 한 크라운 타워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2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가 11월 9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선정된다.
풍향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서방시장을 포함해 북구 풍향동 600-1번지 일대 총 15만2314㎡ 부지에 아파트 3000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는데, 공사비만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단지다.
앞서 지난 7일 시공사 입찰 마감 결과,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참여해 열띤 수주전을 예고했다.
시공사 선정 수주전이 본격화되면서 롯데건설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총 3070가구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 조성 계획을 조합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캐슬’을 적용해 단지의 상징성과 희소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3개동을 연결하는 원형 스카이브릿지 2개소를 설계해 하늘을 가르는 듯한 웅장한 외관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브릿지에는 게스트 갤러리, 게스트룸, 파티갤러리, 아트갤러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랜드마크급으로 지어지는 만큼 단지 내 다채로운 조경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녹지율이 약 40%로, 단지 곳곳에 수변공원·테마공원·산책로·놀이터·휴게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다른 지역 광역시를 보더라도 4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지만 광주에선 아직 희소한데, 초고층이 단지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초고층 아파트 조성이 법규 위반이 아닌 심의사항인 만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