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 랜드마크 크라운타워 제시
“시그니처 캐슬 적용 상징·희소성 가치”

▲ 롯데건설이 최고 49층으로 제안한 풍향구역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둔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 뛰어든 롯데건설이 ‘초고층’ 단지를 제시하며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고 49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거대한 금관의 모습을 형상화 한 크라운 타워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2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가 11월 9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선정된다.

풍향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서방시장을 포함해 북구 풍향동 600-1번지 일대 총 15만2314㎡ 부지에 아파트 3000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는데, 공사비만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단지다.

앞서 지난 7일 시공사 입찰 마감 결과,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참여해 열띤 수주전을 예고했다.

시공사 선정 수주전이 본격화되면서 롯데건설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총 3070가구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 조성 계획을 조합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캐슬’을 적용해 단지의 상징성과 희소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3개동을 연결하는 원형 스카이브릿지 2개소를 설계해 하늘을 가르는 듯한 웅장한 외관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브릿지에는 게스트 갤러리, 게스트룸, 파티갤러리, 아트갤러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랜드마크급으로 지어지는 만큼 단지 내 다채로운 조경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녹지율이 약 40%로, 단지 곳곳에 수변공원·테마공원·산책로·놀이터·휴게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다른 지역 광역시를 보더라도 4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지만 광주에선 아직 희소한데, 초고층이 단지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초고층 아파트 조성이 법규 위반이 아닌 심의사항인 만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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