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우체국 김보현 씨 신속한 구호조치
국민신문고에 감사인사 뒤늦게 알려져

▲ 김보현 주무관. 전남지방우정청 제공
순천우체국(국장 박춘원) 김보현 집배원이 배달 업무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발견한 뒤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앞장선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8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김보현 집배원은 지난 8월 중순 무렵 순천시 서면 인근에서 배달 중 전복된 차량을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과 차량을 들어 밑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하는 등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사고의 트라우마(PTSD)로 이제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려 김 집배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김보현 주무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이렇게 칭찬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무사히 구조되어 치료를 잘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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