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이주노동자 체류 지원 서비스 제공

광주·전남·전북지역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이사장 김윤세)’가 19일 광산구 풍영로 145번길 센터 5층 강당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외국인력지원센터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근무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취업활동과 국내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호남권거점센터는 전국에서 8번째로 설립됐다.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수탁을 받아 한국능력개발원과 광주외국인복지센터가 공동 운영하며,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충상담, 한국어교육 등 체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우범기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윤세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 임내현 국회의원, 공공기관·민간단체·이주노동자와 고용 사업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는 서울·안산·인천·김해에 이어 8번째로 문을 열게 되었으며 앞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이주노동자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호남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1만9000여 명에 이르지만 이들을 위한 외국인력지원센터가 없어 안정적인 지원이 어려웠다.

이번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 개소로 호남지역 이주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는 △베트남·필리핀 등 현지어에 능통한 통역원을 활용한 통역서비스 △외국인 근로자 고충처리를 위한 상담사업(임금체불·사업장 변경·임금·폭력 등) △교육지원사업(한국어·컴퓨터·생활법률) △문화·복지사업 △지역네트워크 구축 등 이주노동자에게 도움이 되는 체류지원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고용허가제가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세 이사장은 “광주외국인력지원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지원체계를 갖춰 외국인들 민원과 고통을 해결해주는 기관”이라며 “외국인근로자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주와 전남·전북지역 외국인근로자 지원사업의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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