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열려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주최한 ‘제1회 광주화루’ 공모전 입선작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모전 입선작을 선보이는 ‘광주화루 10인의 작가전’은 지난 4개월간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선정된 10명의 작품 20점을 전시하며, 다음 달인 4월 4일부터 4월 23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으로 주목받은 광주화루는 한국화의 미래지향적 비전이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가 또는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광주은행은 공모전 개최를 위해 지난해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1년여 동안 준비를 거쳤으며, 공모전은 대상 1명에게 3천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자가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시 지원하는 등 탄탄한 혜택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상 작가를 발표하기 전, 입선작 10명의 작품을 모두 전시하는 것도 눈길을 끌어 수상자와 수상작품에 집중하기보다는, 참여 작가와 작품을 통해 광주화루의 개최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실제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이 뽑은 작품’을 선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결과에 따라 선정된 작가는 물론 관람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수여한다.

김한 광주은행 은행장은 “광주는 일찍부터 예향(藝鄕)이라 불렸고 그 중심에는 그림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화만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모전을 연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광주화루 전시회에 오셔서 입선작들도 감상하시고 참여 작가들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루(畵壘)란 조선 후기 문인화가인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제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솜씨를 겨루고 김정희의 품평을 받은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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