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습장 운영 등 차별화 프로그램 마련

▲ 제13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2일 동안 봄꽃이 만개한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축제 때 행사장을 찾은 관람인파. <함평군 제공>

 대표적 생태 환경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함평 나비축제. 그 열 세 번 째 무대가 펼쳐진다.

 함평군은 제13회 나비대축제를 오는 29일부터 5월12일까지 12일 동안 봄꽃이 만개한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나비와 꽃을 소재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전시행사로 꾸며진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 199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성공한 지역축제로 꼽히며 4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명품축제다.

 이 번 축제의 주제는 `나비와 함께 행복한 세상!’.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와 생태체험학습장 운영,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을 활용한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문화공연 연출, 군민 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매장터 활성화 등은 함평 나비축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함평군은 특히 지난해 국향대전 때 처음 시도해 호평을 받았던 축제쿠폰 지급 대상을 어린이까지 확대하고 할머니와 함께하는 추억의 장터를 비롯한 농특산품 판매장도 더욱 늘렸다.

 또 나비와 한우의 만남을 통한 함평천지 한우 마케팅을 펼치는 등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만전을 기했다.

 축제 입장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넷 티켓링크를 통해 지난달 28일 사전예매에 들어갔으며, 행사 기간 중 매일 KTX 상하행선이 3회씩 서울 용산역과 함평역을 임시 운행한다.

 축제는 오는 29일 오전 엑스포공원 주무대 인근과 읍 시가지 일원에서 열리는 개장 테이프 커팅 행사와 군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매일 1회 씩 부모님과 함께 나비 날리기 체험행사가 열리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자연생태관에서는 닥종이 인형으로 연출한 20여 종의 농촌사계와 초등 교과서 수록식물 60종, 600m에 이르는 자연생태 산경 및 폭포, 조류·양봉관, 파충류·양서류관, 패류·갑각류관, 누에 체험 학습장 등이 마련됐다.

 문화 예술 행사로는 말벌, 거미, 사마귀, 풍뎅이 등을 주제로 말하지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펼치는 호주 신체극단 Erth의 `넌버벌(nonverbal) 곤충 퍼포먼스 거리 공연’이 매일 2회씩 펼쳐진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안겨드리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수익형 경제축제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함평의 대자연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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