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은퇴를 선언한 김상훈 선수.<기아타이거즈 제공>
KIA가 SK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 박기남의 결승타와 이범호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기아는 시즌 36승40패를 기록했다. SK는 31승45패.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이 흔들리며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필승조인 최영필, 심동섭, 김태영이 7회 SK 타선을 막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끌고 갔다.

결국 김태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팬카페인 호사방(호랑이사랑방)은 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양현종 더 강한 에이스로 거듭나라

22ju**님은 이날 경기를 두고 “기아가 중위권에 못박네요”라고 평가했다. “올해 3강은 삼성·넥센·NC, 3중은 롯데·두산·기아, 3약은 LG·SK·한화로 확실한 구분입니다. 하위 세 팀은 진짜 못하네요. 기아가 두산 롯데 잡고 4강 갑시다!”

ch43**님은 양현종 투수가 에이스 답지 않다며 애교섞인 분발을 촉구했다. “최근 양현종이 실점이 6회와 7회에 70%정도네요. 오늘만해도 5회까지 완벽한 게임을 하다 결국 마의 6회에서…. 승도 없이 방어율만 더 올라가고 국가대표, 기아 에이스가 6회·7회를 못버티면 자격미달입니다. 양현종 화이팅!”

osaki**님도 “에이스는 기복이 없어야 합니다”라며 “더 강한 에이스가 되든지 탄생하든지 해야 팀이 한단계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오로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

최근 타이거즈의 안방마님 김상훈 선수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계속된 부진으로 자청해서 2군으로 내려간 김 선수는 나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퇴를 결정한 바 있다.

k890**님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5년 동안 해태와 기아를 거치면서 오로지 타이거즈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인데굚 박수를 보냅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스스로 2군행에 스스로 은퇴를 결정한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이구요. 은퇴식은 꼭 했으면 하구요굙 좋은 지도자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kiskel**님도 “그래도 타이거즈의 안방을 10년간 지켜준 김상훈굚 수고 많으셨다”면서 “2003년 김상훈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강견이었다”고 추억했다.

lee900**님은 미운정 고운정이 많이 들었다는 눈치다. “욕은 많이 했지만 그동안 팀 공헌도는 인정 안하면 안되죠. 수고하셨습니다 김상훈 선수.”

▶필·신종길 조만간 컴백 기대

qkek20**님은 “신종길과 필이 드디어 2군 경기에 출전했다”면서 “머잖아 복귀 소식 기대하고 제발 경기감각 제대로 찾아서 1군에서 펄펄 날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kimyj**님도 오매불망 이들을 기다린 이들 중 하나. “필·신종길·김선빈 셋이 언제 와요? 이 셋만 오면 타선은 막강해지는 거 아닌가요?”

반면 몸이 완벽해진 다음에 경기에 올릴 것을 주문하는 팬도 있었다. ysy**님은 “무리하게 올리지 마쇼”라면서 “완벽할 때 올라와야 하는 건 당연한 데. 욕심에 눈이 멀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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