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팬존에 설치된 타이거즈 모자 미끄럼틀.<기아 타이거즈 제공>
연일 비가 내리고, 호랑이는 은거중이다.

중반전을 달리고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천으로 경기 취소가 잦은 요즘 KIA 타이거즈의 분위기는 어떨까?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팬카페인 호사방(호랑이 사랑방)은 경기가 없는 틈을 타, 경기 취소에 따른 득실과 후반기 전력 분석으로 와글와글이다.

ehddls**은 “우리 팀 우천 취소가 몇경기 안되는데 1위팀 삼성팀과 가장 많다.

현재까지 3경기, 내일(20일)도 우천취소률 100%, 그럼 4경기”라면서 “삼성 1위 유지하는데 절대적인 변수다. 아시안게임 이전에 1위 확정 못하면 삼성도 똥줄 타겄다”고 전망했다.

autobo**님도 “4강은 남은 삼성전에서 가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kiskel**님은 “4강 안가도 좋으니, 2014시즌 기아에게 바라는 두 가지다”면서 △앞으로 삼성전 잔여경기 스윕 △ 타자 류상수 무조건 틀어막기를 주문했다.

jlas**님은 기아가 자력으로 4강 가긴 어렵다는 비관주의자.

“지금 기아 전력이 100%가 돼도 자력으로 4강 막차를 탈 수 없다”면서 “결국 남의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데, 그것도 우리가 잘해 놓고 기다려야 하는 게 절대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올해 농사는 끝났다”면서 “내년 농사를 망치지 않기 위해선 지금부터(내년이 아닌) 씨를 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두산이 4강 마지막 팀이 될 것”이라면서 △두산은 삼성과 넥센과의 경기를 다 끝냈다 △잔여 경기가 제일 많다 △ 최근 비 때문에 리퍼트 선수를 한 경기라도 더 던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꼽았다.

jlas**님도 4강 자력 진출 어렵다는 입장.

그는 더 나아가 “지금은 차라리 어중간한 7위, 8위보다 꼴찌가 낫다”면서 “지금은 기아라는 엉터리팀을 완전히 파괴하고 무너뜨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sds76**님은 기아에 꼭 필요한 선수를 꼽았는데, 안치홍·김주찬·신종길·김선빈·양현종·심동섭 선수를 지목했다.

여기에 autobo**님은 곽정철, 한기주, 김진우, 임준섭, 한승혁, 한승택, 강한울, 김주형, 박진두, 박준태, 류은재 선수까지 추가를 주문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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