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형이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회초 2아웃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번 타자 김주찬 타석때 2루를 훔치며 개인 통산 40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4번째 기록이며,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40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빛이 바랜 느낌이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6차전에 KIA타이거즈가 3-4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김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2사후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2회에서는 김강민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고 1사3루에서 김성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이후 4회까지 총 4점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구원에 나선 서재응, 최영필, 심동섭, 어센시오는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를 끝을 맺었다.

이날 패배로 기아는 꼴찌 한화와 0.5 경기차로 좁혀졌다굙

타이거즈 홈페이지 팬카페인 호사방(호랑이사랑방)은 실망과 분노가 폭발했다.

▶9위 한화와 반게임차

팬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lee900**님은 “기아 프런트 작년 시즌 끝난 뒤 반성문쓰고 뭐가 달라졌나?”라며 “반성문 내용 중에 지켜진게 뭐가 있나요? 선수 육성? 좋은 성적? 올해 최하위할려고 반성문쓰셨나”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cj15**님은 “술 푸고 싶은 날이다”고 호소했다.

“이제 꼴찌 순위도 현실이네여. 꼴찌…. 이제 내년 생각하고 아예 2군 선수들 키워야겠네. 쩝, 야구 안 볼려는데 자꾸 미련이 남아서…. 이제 안봐도 되겄네…. 미련없이~ 아! 술푸고 싶은 날.”

ngpota**님은 이제 남은 경기와 선동열 감독에 대해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나는 포기하겠소. 헛된 기대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말 하려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괜한 미련도 포기하시오. 그대 부디 잘가시오. 행여 이 팀 망가질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위대했던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헛된 희망에 부풀어 지내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팀으로 가시오. 사는 동안 우리 팀일랑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고추가루라도 뿌려야

jlas**님은 “기아의 가을 야구는 없지만 할 일은 남았다”라며 “삼성전 전력을 다해 이겨라. 그것 이외에 선동렬과 기아가 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eist**은 이마저도 회의적이다.

“다음주 삼성전. 위기에 빠진 삼성에게 보약을 선물할겁니다.”

▶내년을 기약하자

lee900** 님은 “이번 년도 쭉 쉬고 내년에는 정말로 새로운 분을 응원하며 선수들을 응원하며 이번 시즌 못다했던 응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수고하셨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뿐. 잘가세요 감독님. 타이거즈에서 선수로 뛰었던 영웅이였던 그시절보다 당신이 감독직 하며 너무나도 실망을 안겨준 현상황이 전 큰 정신적 쇼크로 찾아왔습니다.”

bas**님은 팀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진다고 밝혔다.

“호사방 화력 확 줄어들었다. 당장 구단은 극성맞은 팬들이 귀찮게 안하니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무관심이 정녕 좋은것일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이제 전국구인 기아구단이란 타이틀도 넘겨줄때가 온 것 같네요. 야구 이따위로 하는데 챔필에 관중이 꽉찰 일도 없을테고 적자는 늘어날테고 신규 팬 유입은 없고 있는 팬들은 다 떠나고...”

▶올해 신인들 잘하자

지난 달 26일 있었던 2014 신인지명식에 대해 kau2**님은 장문의 글로 타이거즈에 지명된 선수들을 분석했다.

“KIA가 부족한 포지션이 투수 - 포수 - 3루수라고 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네요. 다만 포수는 윗라운드에서 지명할거라 예상했으나 8라운드에서 배명고 박정우를 지명하는 걸로 끝났네요. 정회열 스카우트팀장 말로는 올해 포수 자원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재목감이 없다고 말한 걸로 봐서는 동국대 이현석과 덕수고 김재성 이외에 스카우트 눈에는 별로였고 팀내 백용환, 이홍구, 한승택과 비교해서 딱히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판단했네요.”

투수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필요한 선수들을 수급했다고 평했다.

“투수는 이민우를 비롯 문경찬, 이종석, 김명찬, 이준영을 지명했는데 전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팀엔 투수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절대 부족한데요. 당장 내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라도 투수 보강은 필수이고 수준급 고교 선수가 아니라면 대졸 선수들이 아무래도 적응하는 데는 유리하겠죠. 아무튼 우리팀에 지명된 선수들 축하드리고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줬으면 합니다.”

이호행 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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