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은 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
-“다음 시즌 함께 하자” 구단 뜻 수용키로
-용병 투수 필립 험버 계약·브렛 필 재계약

빅리그 도전을 꿈 꿨던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내년 시즌에 국내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7일 KIA타이거즈에 따르면, 최근 양현종 선수와의 면담에서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양현종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양현종 선수는 “향후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루기로 했다”면서 “우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뒤,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타이거즈는 외국인 용병 선수들과의 계약 소식도 전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미국 출신 필립 험버(Philip Gregory Humber 우투우타. 1982년생)와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필립 험버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90cm, 체중 95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97경기에 출장 16승 2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49승 5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캐츠(트리플A) 소속으로 44경기에 출장 6승 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KIA는 “필립 험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지난 2012년 4월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며 “140km 중반대 직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정된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며,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립 험버는 조만간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이다.

KIA는 이와 함께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타자 브렛 필과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필은 올 시즌 92경기에 출전해 19홈런, 66타점, 64득점, 타율 0.309를 기록했다.

필은 “내년에도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올 시즌보다 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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