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5위를 마크하면서 가을 야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2연전에서 타이거즈는 1승 1패를 했다.

이날 경기는 6위인 한화와의 경기차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결과적은 장군멍군하며 현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타이거즈는 여전히 5위를 고수하고 있어 마지막 티켓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확률은 높다.

24일 KIA 타이거즈 팬 페이지인 호사방(호랑이사랑방)은 4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급신인 황대인

23일 한화의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황대인이었다. 이날 대타로 나서면서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기 때문.

koby**님은 “오늘 황대인으로부터 느낀 카타르시스는 최근 기아가 수년간 1픽으로 지명한 그 어떤 투수에게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다”며 “입단 첫해부터 이렇게 존재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역대 손꼽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칭찬했다.

dla**님도 “꽃(이범호) 주장이 몇년안에 기아의 중심타자가 될거라 예견했다”며 “치홍이에 선빈이, 대인이, 그리고 거포 젊은 포수들을 보니 생각만 해도 즐겁다”고 거들었다.

이어 “삼진을 당해도 당당한 헛스윙이 정말 맘에 든다”며 "겁없는 신인"이라고 호평했다.

“신인은 자고로 공이 눈에 보이면 막 뚜드러 까부러야 대는 거여. 삼진을 당해도 눈치보면서 모질하게 빠따 한 번 못 휘둘러 보고 멀뚱히 서있다 오는 넘들 보단 천배 백배 낫다. 데이터고 자시고 치고 싶은면 막 조사부러~~.”

▶김주찬이 그립다

한편 팬들은 부상으로 이탈한 김주찬 선수의 빠른 복귀를 염원했다.

ninegu**님은 “김주찬 빨리 올라왔음 싶네요”라며 “진짜 타력이 다시 5~6월 모드로 돌아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kbc13**님은 “공백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한 달전만 해도 주찬필 타이거즈였는데, 그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2군 선수 많이 끌어다 쓴 효과가 점점 나오고 있다”고 평했다.

glassc**님은 “그래도 쉰 만큼 제 몫을 해주는 김주찬 선수가 있어서 우린 든든하다”며 “5강 와일드카드 한 게임 멋지게 잡아서 4위랑 당당하게 가을야구 즐기자”고 밝혔다.

▶신인 지명 잘했다

24일 KIA 타이거즈는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을 1차지명했다.

팬들은 최원준을 비롯한 신인들이 내년에 제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m40**님은 스카우트 리포트를 인용해 “최원준 선수는 교과서적인 타격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스윙이 상당히 부드럽고 수비력만 개선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성장해준다면 안치홍-최원준 서울고 키스톤 콤비 탄생하겠다”고 평했다.

“2픽인 세광고 투수 남재현은 최고 구속이 140km중반대에 이르는 빠른 공이 매력적이며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를 마스터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질이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

이어 "3픽인 휘문고 투수 정동현은 KT 토종에이스인 정대현의 친동생으로 1학년때부터 1차지명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 좌완투수"라면서 "4픽인 상원고 투수 전상현은 올해 상원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려 놓았으며 변화구 구사능력과 빼어난 제구를 앞세워 고교시절 타자들을 요리했다"고 덧붙였다.

ceist**님도 “1년 만에 대졸사랑에서 고졸사랑으로 바꼈다”면서 “역시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야구는 재능있는 사람이 잘한다는 뜻으로 재능이 부각되는 고졸을 드래프트에 뽑아야 한다는 뜻)이 최고”라고 만족해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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