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인 총 10명 중 투수 6명

▲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유승철, 이승호, 박진태, 김석환, 송후섭, 박정우(왼쪽부터)가 구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이승호(경남고. 투수)를 지명하는 등 모두 10명을 뽑았다.

187cm, 88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이승호는 좌투좌타로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최고 145km의 직구를 던지며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구력이 좋고, 배짱 있는 승부를 펼치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A는 2라운드에서는 박진태(건국대. 투수)를 지명했다.

180cm, 85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박진태는 사이드암 투수로 148km 이르는 빠른 직구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직구 구속이 꾸준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사이드암 대학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김석환(동성고. 외야수)은 좌투좌타 187cm, 87kg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공수주를 두루 겸비한 선수다.

2차 지명 고교 선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외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강찬영(인창고. 투수)은 190cm의 큰 키에서 내려 꽂는 140km대의 직구가 훌륭하고, 슬라이더가 좋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는 이외에 5라운드 송후섭(개성고. 투수), 6라운드 김용인(성균관대. 투수), 7라운드 박정우(덕수고. 외야수), 8라운드 최승주(야탑고. 내야수), 9라운드 정윤환(진흥고. 투수), 10라운드 이정훈(경희대. 포수)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송후섭은 강찬영과 마찬가지로 189cm의 큰 키를 가진 투수이며,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발전 속도가 빠를 것이란 평가다. 김용인은 직구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 왼손 원 포인트 릴리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박정우는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외야수로 하드웨어가 작은 편이지만 발이 빠르고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최승주는 공수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내야수로 향후 전천후 내야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정윤환은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정훈은 공수에서 준수한 기량을 갖춘 포수로, 특히 어깨가 강하고 송구 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이날 지명을 마친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은 “계획했던 대로 선수들을 뽑아 만족스럽다”며 “좌완 투수와 사이드암 투수 등 팀내 부족한 자원을 보강하고, 미래 자원들도 두루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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