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교류 열쇠 풀 다큐 ‘왕인’
‘시립교향악단·구마에’ 기록 다큐

 광주MBC(대표이사 사장 정태성)가 오는 8일 창사 46주년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먼저 고대 한일 문화교류의 열쇠를 풀 특집 다큐멘터리 ‘왕인’(연출 백재훈)이 8일 오후 9시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 프로그램은 왕인의 탄생지인 영암 일대는 물론 고대 영산강 유역의 독자적인 문화권, 일본 오사카의 서남쪽 가와치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왕인의 후손 등을 살펴보고, 한일 교류와 우호의 상징으로서 왕인을 조명한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왕인이야말로 한일 양국에 새로운 공존의 시대를 여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5월 열린 광주시립교향악단의 5·18 30주년 기념공연에 대한 기록다큐멘터리 ‘광주, 부활하다’(연출 이주형)도 관심을 모은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구마에’로 불리며 클래식의 불모지로 여겼던 지역 음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상임지휘자 구자범 씨와 시민합창단이 함께 만들어낸 ‘소리’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 공연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광주와 광주정신에 대한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지휘자의 취임 직후부터 5월 공연이 있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게 무엇인지 살펴본다. ‘광주, 부활하다’는 7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호남의 미래를 모색할 4주 연속토론 ‘새로운 10년 호남의 선택’(연출 한신구)도 10·17·24·31일 오전 7시2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수엑스포 등 광주 전남 대규모 이벤트의 연계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10년 후 미래 지방정책과 공정한 사회를 위한 지방정책의 과제, 에너지·바이오 등 녹색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을 전망하는 등 정당 관계자, 각계의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호남의 미래를 위한 의제를 제시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

 라디오 특집도 다채롭다. ‘무돌길 라디엔티어링(Radio&Orienteering)>(연출 이승철)은 시민들이 각화중학교에서부터 충장사까지 새롭게 복원된 무등산 옛길을 찾아가는 동안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며 퀴즈, 장기자랑,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행사다. 추첨을 통해 TV, 자전거, 건강검진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10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며 이날 텔레비전을 통해 무돌길 선포식(오전 10시45분)과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축하공연(오후 3시)도 생방송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소리로 만나는 삶의 여정’(연출 황동현)은 사람의 탄생과 성장, 죽음의 과정을 소리를 통해 형상화 하고, 삶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의 양식을 소리로 담아낸다. 인간본질에 닿아있는 다양한 소리들을 통해 삶의 모습을 재구성하고, 판소리·자장가·만가·상여소리 등 소리로 만들어진 다양한 문화표현 양식들을 통해 인간을 탐구한다. 8일 오전 7시15분에 방송된다. 한편 광주MBC는 창사 46주년 기념식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8일 오전 10시 갖는다.

 문의 062-360-2125,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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