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일구(50) 앵커가 11월6일부터 오후 8시로 방송 시간대가 바뀌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한다. 5년8개월 만에 다시 앵커석에 앉게 됐다.

 기존의 배현진(27)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는 최 앵커는 “뉴스 팩트를 충실히 전달하되 기존 방식과 다르게 편하고 즐겁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뉴스는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다. “최근 칠레 광부 구조작업을 보도하는 미국 방송을 본 적이 있다”며 “앵커들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진행을 하는데 마치 시청자들과 대화를 하는 듯 편하게 와 닿았다”고 전했다. “저녁에 거실 소파에 앉아 시청자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듯 뉴스를 진행하고 싶다.”

 1985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장, 뉴미디어 에디터, 스포츠취재 팀장, 보도제작국 부국장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일요일 아침 `뉴스와 인터뷰’를 이끌고 있다.

 최 앵커는 2003~2005년에도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 당시 영세한 만두 가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자 “저희도 만두 시켜먹었습니다”라고 발언,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경제 위기 당시 맨홀 뚜껑이 연이어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맨홀 뚜껑 가져간 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으세요”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괴물’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그때 받은 출연료로 고등학생 시절 자작곡 `로케트를 녹여라’를 발표하는 등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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