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탈북자 사연에 포옥 빠져볼까?

▲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

돼지고기 이야기

 ‘돈(豚), 맛있는 기행’(수 K1 오전 11시)=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돼지고기 속에 담긴 우리 식문화 이야기다. 성남 모란시장에서는 다양한 부속고기와 거기에 따른 추억들을 만난다.

 일도 같이 하고 밥도 함께 모여 먹는 전북 고창 안현마을을 찾아간다. 일이 끝난 후 동료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술 한잔을 나누는 충무로 인쇄소 골목의 돼지고기 식당. 제주 모슬포 마을의 해녀들이 먹는 돼지고기 음식과 일본 오키나와 장수촌의 돼지고기 음식들을 만나본다.

탈북자들의 사연

 ‘탈북자,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수 M 오전 8시50분) = 2부작. 객지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고향을 찾고,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 지내는 명절이 돌아오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에 향한 그리움을 커져만 가는 탈북자. 한민족이지만 낯선 땅인 대한민국에 적응하기까지 좌충우돌 겪는 생활상과 고향 이야기를 담는다.

음식디미방에 담긴 400년전 꿩짠지

 ‘김치오디세이’(목 K1 오전 11시) = 대한민국 곳곳에서 지금도 절여지고, 버무려져서, 맛깔스럽게 담가지는 대표 김치들을 만나러 간다.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의 후손인 김숙년 씨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씨돌이 김치, 눈물콧물 쏙 빼던 시집살이 속에서 나주 나씨 종가에서 200년간 대물림된 강순의 씨의 고추씨 백김치, 며느리와 딸들을 위해 어두운 눈을 비벼가며, 한자한자 써내려 간 영양 석계종가, 정부인 장 씨의 음식디미방에 담긴 400여년 전의 꿩짠지. 그리고 강릉·울진·태안·서산·담양·광주 등 산과 바다, 강에서 난 모든 것들을 그들의 김치에 옹골차게 담아내 온 어머니들을 입담좋은 두 맛객이 찾아가 본다.

고향과 그리움 찾아 떠나는 길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토 K1 오후 20시55분)= 댐 건설로 수몰된 낙동강 상류 마을 이야기. 경북 봉화,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산골 마을 분천리. ‘춘양목’이라고도 불리는 금강소나무의 출하지로 한때 남다른 영화를 자랑했던 곳. 하지만, 춘양목이 베어진 지금 분천역은 하루 8번 통과하는 기차가 유일한, 고즈넉한 시골역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산골 마을 작은 기차역 ‘분천역’ 그 작은 풍경에 사람들의 삶이 있다. 분천 마을의 겨울 이야기다.

신학자 니터, 진제 선사를 찾다

 ‘나’에게 ‘너’를 묻다(토 K1 오후 8시)= ‘신학자 폴 니터의 한국 선(禪)기행’. 세계적인 신학자 폴 니터(Paul F.Kinitter)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다원적 종교관을 통해 종교간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종교적 대화의 시작이 모든 갈등과 소통부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폴 니터 교수. ‘부처님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었다’라는 파격적 제목의 책을 출간하여 미국 종교계에 커다란 화제를 일으켰던 그가, 2011년 새해 벽두를 맞아, 한국불교 선(禪) 수행의 대가인 진제 대선사를 만났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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