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지 주최 10번째 `한국청소년영상제’ 7~9일

▲ 연세대 `길에게 길을 묻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꿈인 교희. 그녀의 진짜 영화 만들기가 시작된다.―안양예고 ‘타란티노와 춤을’

학교에서 제일 인기 있는 그룹사운드의 보컬 영준은 기숙사에서 만난 여학생을 사랑하게 된다. 무대 위의 자신만만했던 모습과 달리 그 여학생 앞에서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는데 영준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노러를 통해 여학생에게 고백한다.―서울영상고 ‘러빙유’

청소년들이 영상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마당이 열린다.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 주최하는 제10회 한국청소년영상제가 7일부터 9일까지 5·18기념문화회관 대동홀에서 진행된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전국청소년영상작품공모전에서 청소년부 85작품, 대학부 31작품이 접수됐고 독창성·표현력·화면구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타란티노와 춤을’ ‘러빙유’ 등 청소년부 9작품, 대학부 9작품 등 모두 18작품이 청소년영상제 기간에 상영된다.

영상 안에는 청소년들의 꿈, 고민, 사랑, 삶이 담겨 있다. 장르도 드라마에서부터 코미디,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극영화, 실험영화 등 다양하다. 여러 영상제가 생겨나면서 지난해보다 접수된 작품 수는 줄었지만 맥지가 10년 전부터 주최한 영상제는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영상제 중의 하나다. 또 동신대학교 방송연예학과 학생 등 지역 청소년들이 영상 상영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등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영상제로 열리고 있어 의미가 있다.

영상제는 본선 진출작 상영, 감독과의 대화, 시상 등으로 크게 진행되고 이외 축하공연, 영상편지쓰기 등의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7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난해 영상제 대상 작품이었던 청소년부 도봉정보산업고의 ‘산란주의’(클레이애니메이션), 대학부 한국영화교육원의 ‘간지럽고 유쾌한 나의 사랑이야기’(드라마)가 상영된다. 10회 영상제 본선 진출작들은 8일 오후 2시30분부터 상영된다. 상영작은 한국영화교육원의 오해의 시작(코미디), 부산경상대학의 심리적 중독(다큐멘터리), 분진중 영상반의 ‘해바라기’(단편영화), 동신대의 ‘그 남자의 가방’(극영화), 광주상무고의 오직 그날을 위해(뮤직비디오) 등 13작품이 오후 7시까지 상영되고 감독과의 대화도 열린다. 9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의 섹스범(뮤직비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큐어(호러) 등 나머지 본선진출작 6작품이 상영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상·감독상·특별상·인기상·입선 등의 시상이 진행된다.

맥지 영상제 담당자는 “청소년들이 영상으로 소통하는 영상 축제에 지역 청소년들도 많이 참여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673-1318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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