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니 씨 경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한양대 출신의 소프라노 이예니 씨가 한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성악가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MBC․광주문화재단․광주성악콩쿠르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 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광주은행․밀라노국립음악원 후원으로 지난 3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2014광주성악콩쿠르’본선에서 소프라노 이예니(24)씨가 1위를 차지, 상금 1천5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본선 경연은 서울, 전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4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1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한국 가곡을 시작으로 외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우수한 기량을 겨뤘다.

이예니 씨는 조두남 가곡 ‘학’,‘Spring’(D.Argento), ‘Regnava nel silenzio’(G.Donizetti) 등 세 곡을 화려하고 풍부한 고음과 감각적인 음색으로 불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예니 씨는 1위 특전으로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페스티벌 오! 광주-정율성축제’오프닝 무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2위 소프라노 노선우(이화여대 졸), 3위 바리톤 최기돈(한양대 졸), 정율성가곡상 테너 조민규(서울대 재학), 우리가곡상 소프라노 임은송(한양대 졸), 반주상 피아니스트 최사랑(한예종 예술전문사 오페라코치전공 졸)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전남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향토상과 고향상은 각각 메조소프라노 정상희(목포대 졸업)와 테너 김용호(경희대 졸)씨가 수상했다.

이번 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 16일부터 접수를 시작, 총 96명(남자 50명, 여자 46명)이 참가해 2차례 예선전을 거쳐 10명이 본선에 올랐고 김관동(연세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과 김범진(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박미자(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서혜연(서울대학교 교수), 이원준(한양대학교 교수), 이연화(강원대학교 교수), Carlo Palleschi(뻬루지아국립음악원 교수)를 비롯해 총 10명이 심사를 맡았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작년에 이어 올해는 2차 예선 31명에게 정율성 가곡을 부르게 함으로써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와 정율성 선생에 대해 새롭게 조사하고 공부한 참가자들이 많았다.”며 “전국에서 온 참가자와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광주성악콩쿠르가 젊은 성악인들의 등용문이 되는 저명콩쿠르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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