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어느 독재자’ 6일 개봉

광주극장의 스크린에도 봄이 걸린다.

봄 캐럴 ‘벚꽃엔딩’의 창작자 장범준의 음악 다큐멘터리 ‘다시, 벚꽃’을 비롯해,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 사막화를 이슈로 한 ‘리버 로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수녀들의 이야기 ‘아뉴스 데이’ 등이 개봉하며 극장에서도 봄의 따뜻함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 북서 내륙지역의 사막화 이슈를 소재로 해 환경 문제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 ‘리버 로드’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어린 형제가 낙타 2마리와 함께 물길 따라 푸른 초원 위의 집으로 돌아가는 6박7일, 500Km의 사막여정을 담은 로드무비이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연출된 구도 속에 담긴 광활하고 기묘한 사막과 협곡 풍경, 그리고 낙타 위의 어린 형제가 바라보는 시선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제65회 베를린 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경쟁작,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 SIGNIS 상 수상 등 숱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출품 및 수상을 했다.

1945년 폴란드, 임신한 일곱 명의 수녀들에게 찾아 온 기적 같은 희망을 담은 감동 실화 ‘아뉴스 데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섬세하고 우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프랑스 여성 감독 안느 퐁텐이 전쟁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영화이다.

2016년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전세계 25개의 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제 2의 ‘레아 세이두’로 불리는 프랑스 신예 스타 루 드 라쥬의 열연 또한 돋보인다.

4월6일 개봉하는 ‘어느 독재자’는 하루아침에 몰락한 독재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손자와 망명을 위한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며 자신이 군림했던 세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는 로드무비이다.

세계적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작품이란 사실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풍자적인 이번 작품은,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어느 독재자’가 몰락해 가는 과정을 재치 있게 보여준다.

같은날 개봉하는 ‘다시, 벚꽃’은 슈퍼스타K3 준우승, ‘버스커 버스커’ 앨범 발매 후 3주 만에 5만장 판매 돌파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리더 장범준이 ‘버스커 버스커’ 활동 중단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완성된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골목길 어귀에서’, ‘정말로 사랑한다면’ 등의 탄생비화를 및 음악과 관련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20대 청년 장범준의 일상적인 모습까지 담아 특별함을 더해준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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