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음악으로 통한다’
28일 ‘필름 정거장’ 문화행사

광주극장에서 23일부터 ‘샤인’과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개봉과 함께, 24일 ‘음악으로 통한다’ 28일 ‘필름 정거장’ 문화행사를 통해 음악과 문화, 영화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23일 개봉하는 호주의 실존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다룬 명작 ‘샤인’은 ‘미치지 않고서야 연주할 수 없다’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직후 정신분열의 상태에 빠지고 마는 천재 예술가의 격정적인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제69회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제프리 러쉬)을 비롯 전세계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 8관왕을 석권하는 등 평단과 관객 두루 찬사를 받았다.

또한, 당시 음악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갖춘 대표적 음악 영화로 손꼽힌다.

코미디언이자 감독, 배우, 작가, 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는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가 23일과 25일 2회 상영한다.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소란스럽지 않은 연애, 성실한 열의, 겸손한 추억, 침묵의 순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말한 감독의 화법이 녹아있다.

또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다.

6월 말, 초여름 더위를 식혀줄 음악과 문화 행사들도 광주극장에서 이어진다.

24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주축이 된 트리오를 초청해 ‘음악으로 통한다’ 재즈 콘서트를 연다.

광주극장과 광주프랑스문화원은 2007년부터 클래식, 샹송, 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주자의 라이브 공연에 이어 영화도 만끽할 수 있는 ‘음악으로 통한다’를 매년 개최해왔다.

이날 공연에서는 허대욱이 작곡한 ‘silver compass’, ‘line of sight’를 비롯해 프랑스 영화 속에 흐르는 재즈곡 등이 연주 될 예정이다. 콘서트 후에는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의 생애 중 가장 뜨거웠고 치열했던 시기였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영화 ‘본 투 비 블루’ 가 상영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의 ‘문화가 있는 날’ 영화를 즐기는 영화로운 시네마천국 ‘필름정거장’이 광주극장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에는 ‘THE 유월,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광주극장과 광주극장의 숨겨진 명소 ‘영화의 집’까지 공간을 확장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8일에 진행하는 ‘극장전’은 옛 매표소에서 발권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이번 필름정거장에는 광주극장의 김형수 이사가 필름정거장 역장이 돼 극장의 이모저모를 설명하는 ‘역장투어’가 2회 운영 된다.

필름정거장에 찾아온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미디어 아카이브 프로젝트 ‘만인보 프로젝트’도 1층에서 진행된다.

1.5층에서는 영화특수촬영기법을 이용하여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포토존 ‘기쿠지로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내 손으로 직접 필름정거장 기념엽서를 제작해보는 ‘핸드메이드 필름정거장 엽서’와 가죽으로 선글라스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여름공방’도 펼쳐진다.

추억의 비디오 전시 및 보물찾기가 진행되는 ‘비디오 보물섬’과 추억의 비디오 상영관 ‘필름영화방’도 2층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오늘의 영화’는 ’기쿠지로의 여름’이라는 작품으로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떠난 엄마로 인해 할머니와 살던 마사오가 여름방학에 우연히 엄마가 사는 곳을 알게 되고 엄마를 찾아 나선다.

그 여행길에 이웃집 아저씨가 함께하면서 엉뚱하고 예측불허의 여행이 시작되는 내용이다.

이번 달부터 7080 음악다방 컨셉으로 관람객들을 흥겹게 했던 휴식카페 ‘라 비앙 로즈’와 다방 DJ프로그램 ‘영화가 빛나는 밤에’, ‘뮤직시네마천국’이 숲 속에 열리는 작은 음악회의 컨셉으로 광주극장의 숨겨진 명소, ‘영화의 집’에서 진행된다.

이번 ‘뮤직시네마천국’은 랩보컬 듀오 ‘혬2’와 클래식과 국악의 퓨전 앙상블 ‘BLANC(블랑)’이 함께 관객과 호흡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영화 관람과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필름정거장’은 지난 5월 31일 ‘THE 오월, 우리’라는 주제로 영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됐고, 10월 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광주극장
문의 : 062-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문화가 있는 날 수요일N영화롭게만원극장 ‘필름정거장’
문의 : 062-366-1895
필름정거장.kr / facebook.com/Afilmstation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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