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화 ‘바람의 춤꾼’의 GV 진행

광주극장이 오는 29일 화제의 영화 ‘옥자’와 함께, ‘헤드윅’ ‘노후 대책 없다’을 개봉한다.

30일에는 영화 ‘바람의 춤꾼’의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국내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후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는 봉준호 감독 ‘옥자’가 광주에서도 29일 광주극장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국내에서 오는 29일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극장 개봉을 선언해 영화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기존 영화 산업 구조에서는 선(先) 극장 개봉 이후 홀드백(개봉 3주 후) 기간을 거쳐 IPTV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옥자’가 이런 관행을 깨고 극장과 스트리밍을 동시에 개봉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대해 국내 극장 산업을 주도하는 멀티플렉스 CGV,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가 ‘옥자’ 상영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광주극장은 “관객들의 극장에서 볼 권리를 위하여 광주극장에서는 6월29일부터 매일 1회씩 ‘옥자’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운명이라고 믿었던 연인 ‘토미’에게 배신당한 후 잃어버린 진정한 반쪽을 찾기 위해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끊임 없이 노래하는 세상에 버림받은 아름다운 록스타 ‘헤드윅’의 이야기를 담은 ‘헤드윅’이 29일 15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통해 찾아온다.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헤드윅’은 ‘헤드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진정한 록스피릿과 영화의 상징적인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OST, 글램록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황홀한 비주얼까지, 높은 완성도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록 뮤지컬 영화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영화로 손꼽힌다.

같은 날 개봉하는 ‘노후 대책 없다’는 ‘하드코어 펑크’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강렬한 음악세계, 유머러스하지만 가치관이 뚜렷한 청년 세대의 삶을 두루 보여주며 재미와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평을 얻으며 2016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하드코어 펑크 씬의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이 가진 매력을 놓치고 싶지 않아 감독 본인이 촬영을 도맡은 데 이어 100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촬영 분량을 직접 편집하고, 특별한 후반작업 없이 거칠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려 영화를 완성했다.

30년 넘게 시대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해온 이삼헌의 인생을 15년 동안 기록해온 최상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람의 춤꾼’의 두 번째 GV가 30일 금요일 저녁 7시20분 영화 상영 후 마련된다.

이날 GV에는 최상진 감독, 주인공 이삼헌과 특별 게스트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 나희덕 시인, 나경택 사진작가가 자리를 함께한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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