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스팀보트 빌 주니어’ 포함 16개 작품 상영

광주극장이 20일부터 31일까지 ‘개관82주년 광주극장 영화제’를 개막한다.

이번 광주극장 영화제는 스크린을 통해 다시 보고 싶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영화와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아직 국내개봉이 되지 않은 영화들로 꾸며진다.

20일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무성영화 시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 버스터 키튼의 최고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팀보트 빌 주니어’(1928)가 디지털 복원판으로 상영된다.

그리고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인 존 포드의 ‘젊은 날의 링컨’(1939), 말론 브랜도의 야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엘리아 카잔), 지난 7월에 타계한 여배우 잔느 모로의 대표작 ‘쥴 앤 짐’(1962/프랑수와 트뤼포)을 비롯하여 루치노 비스콘티의 ‘센소’(1954), 가을이면 항상 떠오르는 에릭 로메르의 ‘가을 이야기’(1998) 등 언제 보아도 새로운 고전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하는 두 작가 마이클 만과 구스 반 산트의 초기 대표작 ‘도둑’(1981), ‘아이다호’(1991)를 만날 수 있고, 음악으로 영원히 기억 될 ‘아임 낫 데어’(2007), ‘벨벳 골드마인’(1998), ‘원스’(2006) 세 편의 음악영화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리고 두 연인이 그려내는 모던 러브스토리, 안톤 옐친 주연의 ‘포르토’(2016), 니콜라스 홀트 주연 ‘뉴니스’(2017)와 브루노 뒤몽의 신비스럽고 충격적인 코미디로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2016), 이송희일 감독의 중편 ‘미행’(2016) 등 미개봉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개막일(20일 저녁7시) ‘간판학교 3기’ 참여 관객이 직접 그린 손간판 상판식이 있고, 영화제 기간 연극인 이당금·정한석 평론가의 시네토크도 마련돼있다.

영화제 피날레를 장식할 ‘띠에리 마이야르 트리오’의 재즈콘서트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다운 재즈 선율로 채운다.

영화제 상영작 소개 및 시간표는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11488)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적 순간을 거장들의 목소리로 직접 만나는 영화음악 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과 영화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악당 ‘조커’로 전세계 영화 팬들이 영원히 기억하게 될 이름 ‘히스 레저’의 가장 빛나던 스무 살 청춘을 그린 ‘아이 앰 히스 레저’도 19일 개봉한다.

같은 날 저녁7시에는 시네마 가이드 맵으로 영화 ‘45년 후’ 상영 후 박구용 교수와의 씨네토크가 펼쳐진다.

광주극장의 일곱 번째 ‘시네마 가이드 맵’에서 상영될 ‘45년 후’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영화로,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서 톰 커트니와 샬롯 램플링이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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