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킴·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 등

▲ 2018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할 큐레이터. <광주비엔날레 제공>
2018광주비엔날레가 다수 큐레이터제 도입 발표 이후 11명의 큐레이터 명단을 발표했다.

15일 광주비엔날레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슈 큐레이터 제도에 대해 “현대사회의 시대상과 다양성을 다수 기획자의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시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며 “예술감독 1명에 의해 구현되는 전시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극대화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비엔날레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다수 큐레이터들이 비엔날레를 기획하거나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하나의 전시를 만드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2018상파울로비엔날레,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2019샤르자비엔날레 등에서도 여러 명의 기획자들이 모여 다양한 목소리로 담론을 형성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1명의 다수 큐레이터는 2018광주비엔날레의 주제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아래 7개의 전시를 구현하며, 인류 역사와 사회적 정치적 환경 등의 경계에 있는 동시대 아젠다를 시각적으로 펼쳐낸다.

큐레이터로는 ▲클라라 킴(Clara Kim)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틴 Y. 김(Christine Y. Kim)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리타 곤잘레스(Rita Gonzalez)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그리티야 가위웡(Gridthiya Gaweewong)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정연심 홍익대학교 부교수 ▲이완 쿤(Yeewan Koon) 홍콩대학교 부교수 ▲데이비드 테(David Teh) 싱가포르국립대학 부교수 ▲문범강(B.G. Muhn)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겸 작가 ▲김만석 독립큐레이터 겸 공간 힘 아키비스트 ▲김성우 아마도예술공간 큐레이터 ▲백종옥 독립큐레이터 겸 미술생태연구소 소장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시기획을 맡은 11명의 큐레이터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 학자 등으로 그동안 지구촌의 역사와 정치적 현상, 이주, 난민 등의 경계 지점에 대한 전시 기획과 저술 활동을 펼쳐온 공통점을 지녔다.

국내에서는 미술평론가와 한국작가들과 밀접하게 교류해 온 대안공간 기획자 들이 참여한다. 현대미술 이론 전문가이자 큐레이터로서 기획력을 두루 갖춘 정연심 부교수를 비롯해, 대안공간 현장에서 작가와의 교류 및 발굴에 힘써온 김만석, 김성우, 백종옥 독립큐레이터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이들 3명의 큐레이터들은 2017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광주?전남 출신 작가 10명을 포함해 총 35여 명의 한국 작가 전시를 선보인다.

국내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학교 영미문화전공 교수가 광주비엔날레 월례회의 프로그램인 GB토크를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장을 펼칠 계획이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