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2일까지 5명 신진작가 20개 작품 전시

▲ 도지원, 널 위해 준비했어, 장지에 채색, 160.2x130, 2017. <갤러리D 제공>
16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D에서 진행되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생들의 졸업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은 5명의 작가들의 진득한 노력이 담겨있는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5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은 다양하고 현대적인 표현기법에 대한 연구와 작품에 대한 오랜 고민이 담겨있어 개개인의 개성만큼이나 다채롭고 풍성한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나효주 작가의 작품 ‘고립(160x130 cm, 2017)’은 작가가 인간관계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감정을 방 모퉁이에 앉아있는 사람과 그 위로 비치는 타인들의 그림자를 선명한 색채와 겹쳐지는 선들로 표현하고 있다.

도지원 작가는 일상 속에서 찾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가치를 주제로 한 작품 ‘널 위해 준비했어(160.2x130 cm, 2017)’를 통해 달콤한 케이크와 커피가 있는 정물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이경인 작가는 일상에서 스냅사진처럼 남았던 장면들을 한 곳에 모았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 ‘삐에로(140x140 cm, 2017)’는 커다란 아마릴리스 화분과 그 주변을 혼자 뛰노는 삐에로 옷을 입은 소년을 통해 어린 시절 추억을 그려냈다.

전재상 작가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대상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작품 ‘고리(160.2x130.2 cm, 2017)’는 익숙한 만큼 잊고 있는 ‘손’에 집중하여 치밀한 묘사와 강렬한 집중적 구도로 ‘손’을 작가의 감정을 연결하는 고리로 형상화한다.

전남대학교 허 진 교수는 졸업작품전을 준비해온 제자들에게 “예술은 시대적 모순과 인간의 부조리에 대해 고뇌하고 이를 진실되게 표현할 수 있는 내면의 깊이와 회화적 능력을 함께 필요로 한다” 며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보여준 작품들에서 한국의 희망을 볼 수 있다”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은 지난 1982년 개과한 이래 호남 남종화의 전통을 연구 계승하고 현대적 한국화의 기법과 정신을 모색하는 교육이념을 지켜왔다.

특히 중국 연변 대학과 학술 교류 협약을 맺고 꾸준한 교류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해외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창의적이며 합리적인 표현능력을 갖춘 미술인들을 꾸준히 배출해 오고 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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