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야놀자’ 기획 공연 20일 오후7시 ACC서
광주지역 노동조합 주최 광주시민 문화마당

광주·전남지역 노동조합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한마당을 연다.

‘문화야 놀자’가 주관해 ‘아프리카 오버랜드’를 주제로 한 공연인데, 20일(금) 오후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야 놀자’는 광주지역 노동조합들이 ‘노동, 문화로 시민을 만나다’는 목표로 설립한 문화행사 기획단체다. 노동조합이 담장 안을 벗어나 지역민과 함께 문화로 호흡하고 공감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소개해오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하림, 조준호, 양양, 이동준 등 뮤지션과 인디밴드들이 주인공이다.

하림은 윤종신, 조정치와 함께 ‘신치림’으로 활동하며 월드 뮤직, 특히 아프리카 음악에 빠졌다. 조준호는 ‘좋아서 하는 밴드’ 멤버로 국내에서 초기 버스킹 문화를 이끈 가수로 유명하고, 우쿨렐레 연주 전문가이기도 하다.

양양은 동네책방 콘스트 등 소소한 곳에서 따뜻함을 전하는 가수다. 이동준 역시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페스티벌 등 각종 공연에 초대돼 연주해온 베이시스트다.

‘문화야놀자’ 공연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후원으로, 광주은행 노조,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 전력노조 광주·전남지부, 한국농어촌공사노조, 한국전파연구원 노조, KT노조 전남본부 등 광주·전남지역 노조, ‘참여와 혁신’이 주최한다,

소속 상급단체를 달리하는 이들 노동조합 8곳은 문화도시를 위한 노조의 사회적 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노동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페이스페인팅, 잼베배우기 등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날 공연은 무료 관람이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따스한 4월 봄날 훈풍이 불고 있다. 일교차처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고 체감하기 어려운 정치지만 나라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 훈풍이 광주지역경제와 노동자의 일터, 시민의 삶터에 행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문화야놀자의 더불어사는 지역공동체의 열망이 시민들 가슴속에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곤 문화야놀자 집행위원장은 “작년 9월 행사 이후 2018년부터 일년에 두차례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면서 “작지만 문화야놀자에 참여하는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부족하더라도 격려해주시고 함께 즐겨달라”고 밝혔다.

문화야놀자는 오는 10월 31일에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