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어린이문화원 어린이체험관에서 즐거운 추석 보내는 어린이들.<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22일부터 본격화되는 추석 명절 연휴를 겨냥해 광주·전남 곳곳에서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족 단위 나들이로 맞춤한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시아문화전당 ‘보름달 아시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이하 ACC)은 추석을 맞아 아시아 전통놀이, 영화, 공연, 연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아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올 경우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체험관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또한 월요일 휴관 없이 22일부터 26일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대신 27일 휴관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추석연휴 동안 ‘보름달 아시아(Full Moon Asia)’ ‘영화더빙쇼-자유결혼’ ‘마나스 :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및 ‘#늘ACC’전시 ‘시네마테크’ ‘시네마콘서트’를 비롯해 2018 광주비엔날레 전시 등을 선보인다.

 먼저, ‘보름달 아시아(Full Moon Asia)’는 ACC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아시아 전통놀이 체험·제작 프로그램, 우리가족 국악 한마당, 퓨전 국악 공연, 평화기원 연 날리기 경연대회, 가족 명화 상영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아시아의 전통놀이는 ACC 어린이문화원 입구와 로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중국의 면제기, 일본의 다루마 오토시, 한국의 제기차기, 투호 등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라리까유, 태국의 코코넛 신고 달리기와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 사방치기 등 다채로운 아시아의 놀이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ACC 어린이문화원 내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가위 이야기’, 전통놀이의 근원을 알아보고 각자의 소원과 색을 칠해 꾸미는 ‘소원 팽이 만들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자신만의 연을 만들어보는 ‘평화기원 연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ACC 시네마테크 개막식.<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이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작영화·애니메이션인 ‘소원·평화·가족 명화 상영’도 준비되어 있다. ‘시네마 천국’, ‘이웃집 토토로’등 엄선된 명작영화를 행사 기간 중 1일 2편씩 ACC 어린이문화원 내 어린이극장에서 상영한다. 영화 외에도 특별공연으로 사회적 기업 ‘루트머지’의 퓨전 국악 공연이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 진행된다. ‘루트머지’는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의 충돌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음악 또는 현재의 국악을 만들어 내고자 만들어진 그룹으로 ACC 어린이문화원 안팎에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 어린이도서관에서는 김서연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어린이도서관의‘추석에도 놀러와, 이야기숲으로’도 만날 수 있다.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리는‘평화기원 연 날리기 경연대회’는 자신이 직접 만든 연을 날리는 행사다.

 ACC 예술극장에선 60년 만에 돌아온 1958년 영화 ‘자유결혼’과 오늘의 광주를 대표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나 특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24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영화더빙쇼-자유결혼’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자유연애를 원하는 딸들의 반란을 통하여 한국전쟁 후 우리나라에 밀어닥친 신(新)문화와 구(舊)문화의 충돌을 통한 그 시대 젊은이들의 의식, 생활양식 등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1950년대를 풍미했던 최은희·이민자·조미령 등과 명배우 김승호를 스크린으로 추억하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전문 악사들의 연주와 폴리(Foley)아트, 전문배우들의 더빙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시네마테크(발터 벤야민에 대한 13막의 루도 드라마, 2017).

 ACC 문화정보원(라이브러리파크)에선 아시아 전통놀이와 공연 외에도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마나스 :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와 ‘ACC기자단이 소개하는 #늘ACC’ 전시가 ACC 라이브러리파크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ACC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 3에서 볼 수 있는 ‘마나스 :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 전시는 키르기스공화국 문화정보관광부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마나스는 2013년 등재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 마나스·세메테이·세이테크(Kyrgyz epic trilogy Manas, Semetey, Seytek)’의 하나로 키르기스인의 역사와 문화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나스’의 일대기를 35점의 판화와 샌드 아트, 키르기스인들이 직접 묘사한 그들의 일상을 담은 22점의 회화로 구성된다. 또한 다양한 영상 자료들을 통하여 ‘마나스’라는 인류 최장 서사시의 내용과 그 배경인 키르기스스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ACC 라이브러리파크의 극장3에서 볼 수 있는 ACC 시네마테크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스펙터클한 사회’와 ‘커튼콜’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스펙터클한 사회’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마르크스 철학을 통해 영화가 가지는 매체와 대중, 상업성과 예술성의 관계를 담은 ‘발터 벤야민에 관한 13막의 루도 드라마’ ‘카메라를 든 사나이’ 등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커튼콜’은 세계 다양한 장르의 유수 공연 실황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 브레겐츠 페스티벌 ‘비제의 카르멘’, 볼쇼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등을 상영한다. 23일 오후 6시부터는 ‘아시아의 복합문화’를 주제로 한 ASIA 시네마콘서트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영화 주제곡, 전통음악, 탭댄스, DJ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ACC 라이브러리파크 극장3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 열리는 ‘ACC 아시아컬처마켓’도 추석연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ACC 아시아컬처마켓’은 동명동과 충장로를 잇는 사이 공간인 ACC 구름다리(플라자브릿지)와 도심 속의 잔디밭으로 인기가 높은 ACC 하늘마당 일대에서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문화상품존·버스킹존·먹거리존·청년스타트업존·참여형프로그램존 등 손재주가 뛰어난 시민셀러들의 이색적인 문화상품·맛있는 먹거리와 버스킹 공연·청년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마당으로 구성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마나스 전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한편, ACC는 추석 기간 중인 24일과 25일은 북라운지 운영을 오후 6시까지, 26일은 오후 7시까지로 단축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주최, 아시아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ACC 추석프로그램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립창극단 국악한마당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애)이 22일 오후 5시 광주 유스퀘어 공연장에서 ‘한가위 국악 한마당’ 무료 공연을 펼친다.

 시립창극단의 ‘한가위 국악 한마당’은 2010년부터 시작된 무료 야외 공연으로, 올해로 여섯번째 마당이 열린다. 올해 공연은 신명나고 역동적인 우리 고유의 명절 연희다. 흥겨운 명절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의 ‘길놀이’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궁중 잔치의 꽃이었던 화려한 전통 춤 ‘교방무’, 입체창 춘향가 중 ‘사랑가’, 맑은 빛살이 깨어어나는 아침의 소리를 담은 ‘향발무’, 흥겨운 남도민요인 ‘팔월가’와 ‘풍년가’, 세시풍속을 담아낸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국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 및 전화 062-526-0363를 통해 가능하다.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광주시립창극단 제공>
 
▲국립광주박물관 우리 문화 한마당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22일부터 26일까지 ‘2018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우선 연휴기간동안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사방치기, 칠교놀이,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추석 다음날인 25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마술&버블쇼)’이 12시와 오후 3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전통놀이 다문화 교육 연구소 ‘다놂’에서 진행하는 줄넘기 경연대회, 단심줄 놀이 등을 통해 우승팀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연휴기간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매일 오후 1시 ‘드림쏭’ ‘씽’ ‘한나를 위한 소나타’, 오후 3시 ‘더 콘서트’ ‘카핑 베토벤’ 등 음악을 사랑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다놂에서 진행하는 전통놀이 체험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gwa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놀이다문화교육연구소 다놂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서창한옥문화관, 세시풍속 체험

 서창한옥문화관에선 22일 송편빚기, 전래놀이 한마당, 한복체험 등 다채로운 추석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노동자, 일반 시민가족을 대상으로 전통명절인 추석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무형문화제 제17호 최영자 남도의례음식장이 이끄는 남도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직접 송편을 빚으며, 전통의상인 한복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투호를 비롯한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각종 민속놀이 상설 체험이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구문화센터 홈페이지(http://www.ymcakwangju.or.kr) 또는 서창한옥문화관 운영사무실(062-373-1365)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축제

 전통시장에서도 축제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광주 9개 전통시장에서축제가 열린다.

 1913송정역시장에선 ‘문화가 있는 전통시장’, 대인시장에선 ‘대인예술야시장’, 무등시장은 ‘추석맞이 모싯잎 송편빚기 체험’, 양동건어물시장은 ‘건맥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진행된다.
 
▲전남지역 행사

 전남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25일과 26일 이틀간 박물관 일원에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 야외마당에 제기차기, 팽이치기, 상모돌리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이 마련된다.

 오후 2시엔 박물관 중앙홀에서 코믹마임, 벌룬쇼, 버블쇼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코믹마임&벌룬&매직 버블쇼-타이거 짐’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3시~6시에는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쌍륙·고누놀이 등 전래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나주박물관은 국립박물관 휴관일 지정으로 추석 당일인 24일 하루는 휴관한다.

 전남 담양군은 주요 관광지를 무료 개방한다.

 추석 당일 담양에 방문하면, 대표명소인 죽녹원, 메타세쿼이아랜드, 소쇄원, 한국대나무박물관, 한국가사문학관, 가마골생태공원 등 6곳에 관람료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2일 전남농업박물관 야외 초가마당에서는 오색 송편 빚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가 열린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23일부터 3일간 캐리커처 그리기, 앵무새 체험 등 추석맞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24~25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수묵 캘리그래피, 수묵 목판체험, 수묵화 체험을 할 수 있고, 평화광장에서는 수묵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5~26일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진도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관람객이 직접 수묵화를 그려볼 수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23일부터 26일까지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순천에선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정원 갈대축제’가 진행되고, ‘곡성 석곡 코스모스 음악회’도 21~23일 열린다.

 목포에선 10월27일까지 원도심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목포문화재야행’이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 · 진도군 운림산방 일원에선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진행되고 있다.

 수묵비엔날레는 추석맞이 행사로 24일부터 26일까지 목포 평화광장에서 수묵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해윤·김현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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