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 2

▲ 카자흐스탄 춤공연. <사진제공=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이하 ACC)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 이하 ACI)이 주관하는 ‘2019 중앙아시아 고려인 초청 공연’이 호남지역의 고려인동포와 중앙아시아 이주민 등을 초청해 오는 11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 2에서 개최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재외동포 전통예술인들에게 우리나라 무형유산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승역량을 강화해 재외동포 사회에 무형유산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를 2014년부터 진행해왔다. ACC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에 수 천 명의 고려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국립무형유산원과 공동으로 ‘중앙아 고려인 초청 무용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는 남손무용단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초청으로 방한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鶴蓮花臺合設舞)와 제92호 ‘태평무’(太平舞)를 지도 받은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중앙아시아에서 부모를 따라 광주광역시로 이주한 고려인어린이들로 구성된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공연도 이번 무대에서 함께 선보인다. 난원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해 온 김해숙 교수가 고려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조직한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노래인 ‘춘가창가’와 한국 노래인 ‘홀로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

ACC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호남지역에 위치한 문화예술기관이 힘을 모아 준비한 이번 공연이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고된 이주민의 삶을 살고 있는 고려인동포들에게 기쁨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