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신안]증도서 천일염 만들기 인기

▲ 태평염전.
신안군에서도 슬로우시티로 유명한 섬, 증도. 섬이지만 다리가 놓여 차로도 이동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광주를 기준으로 하면 증도까진 승용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신안은 천일염의 고향이다. 소금밭 체험을 빠뜨릴 수 없다. 이를 위해 태평염전에 갔다. 신안 증도에 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으니, 길가에 자유롭게 주차하면 된다.

이 물건의 이름은 ‘대파’. 대파로 소금을 밀어 가운데로 모은다.

 소금밭 체험 티켓은 소금박물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최소 3일 전에 예약하라고 한다. 물론 당일에 신청해도 체험할 수 있다.

 참고로 소금밭 체험은 3월 ~ 11월까지만 가능하다. 11월 ~ 3월은 소금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소금밭 체험은 불가하고 대신 ‘자염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염(煮鹽)이란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것.

 소금밭 체험은 실내에서 이뤄져 날씨와 상관없이 진행된다. 체험 비용은 성인 1만5000원, 소인 1만4000원, 경로/미취학아동/복지/유공자의 경우 1만3000원이다.

 소금밭 체험외에도 소금 비누 만들기, 소금 초콜렛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지도증도로 1058
 △ 전화 : 061-275-0829
 △ 영업시간 : 매일 09:00 ~18:00
 △ 홈페이지 : http://www.saltmuseum.org/

▲소금밭 체험 3월 ~ 11월까지 가능

 소금밭 체험 1만5000원(대인 기준)에 포함돼 있는 것은 (1)염전 체험 (2)소금 박물관 무료 입장 (3)소금 아이스크림 (4)밀짚모자 (5)천일염(500g) or 소금사탕 택 1이다. 천일염 500g으로 되어있었는데 실제로 체험 끝나고 받은 천일염은 1kg였다.

아이들이 본인 키만한 강고를 낑낑거리며 들고 있다.

 원래 소금밭 체험은 하루에 2번,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됐다. 하지만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 오후 1시 30분을 추가로 구성해서 하루에 총 3번 진행된다.

 당일에 신청해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 타임에 30명 이상도 체험할 수 있다다. 주말에 방문하면 사람이 많을 것을 대비해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는 게 더 편하다.

 박물관 이용료는 성인 3,000원, 소인 1,500원, 경로/미취학 아동/복지/유공자는 무료다.

 우선 박물관과 염전체험을 위한 팔찌와 소금아이스크림 교환권, 밀짚모자를 받았다.

 미리 소금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소금의 어원과 역사부터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 옛 염전창고 등 소금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제 2전시장까지 있어서 볼 만 했다. 전시장 끝 쪽에는 공에 액운을 담아 던지는 놀이와 키재기 등 소소한 재미도 더했다.

 소금 아이스크림은 박물관 맞은편에서 맛볼 수 있다.

염전에서 소금 수확 후 다시 바닷물을 채우는 물레방아 원리의 수차.

 소금 아이스크림! 별도로 구매하면 2,500원이다. 소금밭 체험을 이용하면 증정되는 교환권으로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소금 아이스크림은 감귤, 녹차, 계피, 포도, 석류, 블루베리, 단호박, 복분자, 코코아, 망고, 마라 총 11가지 맛이 있다.

▲단짠단짠 소금 아이스크림도

 아이스크림 위에 소금이 데코처럼 뿌려져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단짠단짠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근처에 소금 동굴과 사해 바다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힐링스파가 있다. 소금 아이스크림 인증샷을 찍는다면 소금 동굴을 1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염전 체험을 하기 전이나 후에 시간이 된다면 염생 식물원도 구경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바다에서만 나는 식물이나 꽃들을 구경할 수 있고 간단하게 산책도 할 수 있다.

 드디어 도착! 체험을 하기 전에 먼저 시원한 실내에서 스크린을 보며 염전 체험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배운다.

 염전 체험장에는 장화로 갈아신고 들어간다.

 TV에서 보던 네모난 틀의 염전 체험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안내에 따라 정해주시는 곳에서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파’로 소금을 밀어 가운데로 모은다.

 가족 단위의 많이 온다. 평소 가게에서 사 먹던 소금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고 체험하는 좋은 경험이다.

소금박물관.

 대파로 밀어서 모은 소금은 이렇게 한 곳에 쌓아준다. 너무 무겁진 않고 적당히 힘이 들어가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모였다 싶으니 선생님께서 ‘강고’를 가져온다. 강고는 옛날에 소금을 수확하던 사람들이 소금을 바구니에 담아 어깨에 이고 운반하던 물건이다.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다.

▲체험 마치면 천일염·사탕 중 택일

 바구니의 반도 안 채우고 들었는데도 무거운데, 주민들은 강고에 소금을 가득 채우고 운반했겠죠? 다시 한 번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염전에서 소금을 수확하고 나면 다음으로는 ‘수차’를 돌려보러 간다. 수차는 물레방아의 원리를 이용해서 바닷물을 염전으로 들여보내는 역할을 한다. 소금을 수확한 뒤에 다시 바닷물을 채워 넣어야 또 새로운 소금을 수확할 수 있는 이치다.

 필자 일행은 오후 3시 타임의 염전 체험을 했다. 너무 덥지 않으면서 해가 정오를 지나 살짝 넘어가서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왔다. 실제 체험엔 30-40분 정도 걸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소금을 수확하고 수차도 굴려봤다.

체험 후 천일염과 소금사탕 중 하나를 고른다. 소금 사탕은 이렇개 생겼다.

 체험이 끝나면 신안 천일염 1kg과 소금 사탕 중에 고를 수 있다. 이건 염전 체험료에 포함되어 있는 거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소금밭 체험! 특별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찾고 있는 당신, 신안 증도에서 경험할 수 있겠다.
글·사진=김지선 <렛츠고 신안>
 
 ※이 글은 신안군 공식 여행 블로그 ‘렛츠고신안’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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