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음악과 대화가 있는 광주시향 ‘TALK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에서는 파벨 하스(Pavel Haas), 한스 그라사(Hans Krasa)등 현대음악가의 곡들을 만난다.
이들 작곡가들의 공통점은 오로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의 손에 죽어가야 했던 음악가들이다. 홀로코스트에 의해 희생당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죽음의 경계에서 그들이 왜 마지막까지 음악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학교 최유준 교수가 진행 및 연출을 담당하며, ‘잃어버린 시간 1938~1944’, ‘프로파간다와 음악’ ‘나치독일의 일본 프로파간다’ 등의 책을 쓴 음악학자 이경분이 대담자로 나선다.
그밖에 소프라노 김혜선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부르던 기데온 클레인(Gideon Klein)의 ‘자장가’와 루디 게겔(Rudi Geguel)의 ‘수렁의 병사들’ 노래를 광주시향과 함께 연주한다.
홀로코스트와 음악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음악을 만들었던 나치 희생자들을 조명하는 이번 음악회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1만 원, 문의 062-524-5086, 관람 8세 이상(미취학 아동 불가)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황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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