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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들]삶은 내 안의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나는요,’(김희경 글·그림 여유당. 2019)
윤해경
기사 게재일 : 2019-12-23 06:05:02
▲ 책 ‘나는요,’ 표지.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한 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여러 동물들을 바라보아요.

 나는 누구일까요? 동물 친구들을 마주보던 아이가 마침내 말했어요…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도록 도와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가 있어요.

 나는요, 나는 누구일까요?”
 
 질문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호기심에 한 장을 넘기면, 어딘가를 바라보던 사슴이 후다닥 달아나며 “나는 겁이 많아요. 작은 일에도 깜짝깜짝 잘 놀라요”라고 말한다. 다시 한 장을 넘기면, 초록으로 가득한 숲속에서 나무늘보가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고, “나는 나만의 공간이 좋아요. 그곳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져요”라고 한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을 보면, 맑고 따스한 그림에 편안해지며 정말 그렇겠구나 하는 공감도 일어난다.

 이렇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세상 곳곳에 사는 동물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을 얘기할 수 있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어디론가 향하는 동물들 발자국만 가득한 가운데 “나는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이 다시 나오고, 마침내 작은 아이가 등장하여 말한다. 반전의 한마디, 그 한마디는 무얼까? 이 그림책을 통해 나의 모든 걸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수없이 생각하고 생각 한다.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표현하다 보면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혹은 수없이 품어 보는 질문일 것이다. 어떤 날은 스스로 흡족하다가도 어떤 날은 너무나 한심하게 여겨지고, 용기 있게 도전할 때가 있는가 하면 한없이 움츠러들 때도 있다 . 또 어떤 날은 끝이 없는 수다를 떨다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까먹기도 하고, 진정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는 일이 많으니, 내 안에 있는 ‘나’에 대한 질문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요,’ 그림책은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동물에 빗대어 솔직 다정한 글과 맑고 따스한 그림으로 이야기한다.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나와 다른 또 다른 나의 다양성에 대해 존중해야 함을 알게 해 준다.
 
 오늘도 그책방엔 많은 사람들이 내안의 나를 찾아 책방 문을 살포시 열고 들어온다. 어떤 그림책이든 마주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수많은 나와 내가 만난다. 그렇게 서로를 보듬고 울고 웃으며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그림책은 오늘도 나와의 만남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
 -자신을 잘 표현 하고 싶은 사람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싶은 사람
 -타인과 잘 어울리고 싶은 사람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에게 이 그림책을 권해드립니다.
 
윤해경 <도그책방 책방지기>

인스타그램: dogbookshop
전남 순천시 도서관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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