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박물관 내부.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해 9월부터 임시 휴관했던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2일에 재개관했다.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박물관 개편은 정부의 생활문화의 확대를 위한 생활 SOC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공사와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1월 공개하게 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최고·최초 복합유적인 신창동 유적과, 신안해저문화재를 비롯한 도자 문화를 중심으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학습 공간이 마련됐다.

‘뚜벅뚜벅! 신창동, 형형색색! 도자기’ 주제 가운데 ‘신창동’ 영역에서는 2000년 전 사람들이 모여 살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선사시대 신창동 사람들처럼 간접적으로나마 불을 피우고, 힘을 합쳐 사냥을 하고, 농기구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농사가 잘 되길 바라며 악기를 연주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습지 속에 보존된 타임캡슐, 토기를 사용하던 신창동을 지나면 다양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영역에서는 도공이 되어 도자기를 제작하고, 신안선과 바다 속 보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도공이 되어 도자기의 형태를 만들고, 다양한 방법(상감기법, 음각·양각, 그리기, 찍기 등)으로 무늬를 넣고, 도자기를 구워보면서 도자기 제작과정에 대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신안선 체험 등을 통해 당시 무역에 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재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놀이체험을 통해 체득하고, 창의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은 쾌적한 체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 관람이 아닌 1일 총 5회로 나눠 사전예약 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 개편 담당자는 “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직접 신창동 사람이 되어 2000년 전 선사 마을을 뚜벅뚜벅 탐험하고, 도공이 되어 형형색색 도자기를 만들고, 신안선 속 보물들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어린이박물관에서의 경험으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