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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광주비엔날레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확정
인간 지성 살피는 예술적 접근법·과학적 방법론 탐구
황해윤 good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20-01-09 10:08:29
▲ 2020광주비엔날레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 2 행사모습_나타샤 진발라, 데프네 아야스(우) 예술감독. 광주비엔날레 제공.

2020광주비엔날레 주제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으로 확정됐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87일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8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올해 열리는 1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로 확정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의 스펙트럼을 예술적이고 학술적인 의미로 살펴보는데서 출발한다.

이에 따라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인간 지성(intelligence)의 전 영역을 살피는 예술적 접근법과 과학적 방법론을 탐구하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 등 일련의 공공 포럼을 포함한 역동적인 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

▲‘삶과 지성’ 다양한 실천 과정 탐구

이번 전시의 주제인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비서구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고 두 가지 핵심적인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떠오르는 마음’은 공동체 정신(communal mind)으로서 지성의 확장과 정치적 공동체를 탐구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떠오르는 마음’은 토착 생활 문화와 애니미즘,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연대의식, 모계적 체계, 직관적 관계들을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발현된다. 영어적 표현 안에서 ‘지성’이 인간의 뇌와 가깝다면, 한국적 표현에서는 ‘마음’을 의미하며 이는 보다 심장에 가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맞이하는 영혼’은 지식의 대안적 형태, 치유 행위, 샤머니즘적 유산, 그리고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역사에 대한 인식에 다가가려는 엄중한 시도를 의미한다. 이렇듯 본질적인 정신을 맞이하는 것(welcoming)은 분명한 서사와 예술적 여정이 환기시키는 집단적 과거와 새로운 미래, 즉 시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결이 열려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전시 개념 안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에 맞춰 오늘날 저항운동 문화와 민주화 운동 사이의 연결점을 생성할 예정이다. 무력행사와 검열, 식민화, 우익세력 등에 맞선 역사적이고 동시대적 언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전략에 대해 고찰한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는 “‘떠오르는 마음’ 과 ‘맞이하는 영혼’은 수많은 삶과 지성의 다양한 실천 과정을 연구하는 것” 이라고 밝히며 “이는 반대로 영혼이 떠오르고(spirits rise), 마음을 맞이하는 것(minds attune)으로도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2

한편 (재)광주비엔날레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로 2020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 2를 예술감독, 참여작가, 국내 문화예술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미술관 마당의 ‘영원한 봄’에서 진행했다.

이번 GB토크는 2020광주비엔날레에 초대된 참여작가들의 국내 리서치 일정과 예술감독의 작가 연구를 위한 방한 기간에 맞춰 추진됐다. 그간 내부적으로 논의되었던 전시의 준비과정에 대해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참여작가의 작품 및 담론에 대한 강의와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예술감독은 2020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광주에서 첫 번째 GB토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극장, 백양사, 서울의 샤머니즘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이루어진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총 7개 세션의 그룹 토크와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됐다.

참여작가 아나 마리아 밀란(Ana Maria Millan), 펨케 헤레이라벤(Femke Herregraven), 애드 미놀리티(Ad Minoliti),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 사헤지 라할(Sahej Rahal), 시안 데이릿(Cian Dayrit), 티모테우스 A 쿠스노(Timoteus A. Kusno), 문경원(Moon Kyungwon)이 참여해 △디지털 문화와 페미니즘 및 공연성의 관계 △재난 채권(Catastrophe bond)의 데이터 모델이 생태학적 재난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과 여성의 목소리가 가진 잠재적인 역할에 대한 논의 △‘페미니즘 스쿨 오브 페인팅’ 프로그램을 통한 회화 장르에 대한 탐구 및 페인팅, 젠더, 인종에 대한 논의 △ 역사 속 승려와 유령과의 관계가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에 대한 논의 △공상과학을 통해 가상세계를 건설하는 방법 탐구 △잊혀졌다고 여겨지는 것과 권력의 식민성 연구 △집단 지성의 플랫폼으로서의 도시 역사를 정서적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에 대한 대담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위의 작가 외에도 참여작가 이갑철(Lee Gap Chul)과 시셀 톨라스(Sissel Tolaas)도 이번 현지 조사연구에 참여한다. ‘냄새’와 ‘후각’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이자 이론가인 시셀 톨라스는 1월 11일(토) 광주에서 초등학생과 함께 소규모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국내 리서치에 참여한 작가 10명과 예술감독은 1월 12일까지 가회민화박물관, 광주트라우마센터 등 국내 주요 시각예술 문화기관 및 협력기관을 방문하며 리서치를 추진한 후 13일 출국한다.
황해윤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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