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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국립극장 주요공연
‘한 남자와 두 주인’ ‘리먼 트릴로지’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 흥행까지 거머쥔 영국 화제작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20-01-13 17:44:39
▲ ‘한 남자와 두 주인’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2월6일부터 19일까지 NT Live ‘한 남자와 두 주인(One Man, Two Guvnors)’, ‘리먼 트릴로지(The Lehman Trilogy)’,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최초로 NT Live를 도입해 지금까지 총 18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NT Live 2월 상영작 세 편은 코미디, 경제와 역사, 영미 베스트셀러 등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어 관객이 취향별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흥행을 거둔 검증된 코미디다. 동시에 두 주인을 모시는 경호원 프랜시스는 두 주인에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작품은 프랜시스가 두 주인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골도니(Carlo Goldoni)가 1745년 발표한 희곡으로 연극의 배경을 1963년 영국 브라이튼으로 옮겨왔다. 전형적인 등장인물이나 템포가 빠른 동작과 대화 등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서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가벼운 희극)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다. 여기에 1960년대 밴드 음악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한다. 대중에게는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2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극’(데일리 메일)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희극의 묘미가 살아있는 ‘한 남자와 두 주인’은 2월6일(목)~2월9일(일)까지 총 4회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상영작은 ‘리먼 트릴로지’로 2014년 NT Live ‘리어왕’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샘 멘데스(Sam Mendes)의 최신 연출작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재했던 기업과 경제적 상황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201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 후, 201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화제를 모았다.

‘리먼 트릴로지’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를 일군 리먼 가문의 163년 역사를 3시간 30분으로 압축해 무대에 펼쳐놓는다. 1844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세 형제가 작은 옷가게를 창업한 후, 3대를 거치며 점점 사업을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설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동시에 얼어붙게 한 리먼 가문의 몰락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샘 멘데스 연출은 “인간을 돕도록 고안된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이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밝혔다. 또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세 명의 배우, 사이먼 러셀 빌(Simon Russell Beale), 애덤 고들리(Adam Godley), 벤 마일스(Ben Miles)가 리먼 형제와 자녀, 손자 등 3대의 인물을 모두 소화하며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리먼 트릴로지’는 2월8일(토)과 2월12일(수), 2월15일(토)~2월16일(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마지막 상영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2018년 국립극장에서의 첫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작이다. 2019년 3월에 실시한 국립극장 NT Live 관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15살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자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향하는 소년의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2003년 출간된 마크 해던(Mark Haddon)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했다. 주인공의 심리를 단순한 무대와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 연기로만 표현해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연극 ‘워 호스(War Horse)’와 ‘엔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를 연출한 마리안느 엘리엇(Marianne Elliott)의 위트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2월 13일(목)~2월 15일(토), 2월 18일(화)~2월 19일(수)까지 총 5회 상영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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