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기념 “오월 민중가요 재해석”
6월15일~18일 19:30분 민들레 소극장

▲ 새 오월극 ‘5월, 님을 위한 노래’ ‘나와라 오바!’. 극단 토박이 제공
그동안 꾸준히 오월극을 공연해온 극단 토박이가 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새 오월극 ‘5월, 님을 위한 노래’ ‘나와라 오바!’(극작 박정운· 연출 박정운)를 내놨다.

‘나와라 오바!’는 광주민중항쟁을 주제로 만들어진 민중가요들을 통해 노래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노래가 주는 소통과 화합, 그리고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지키고자 했던 참된 뜻을 후세대들에게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당초 5월 항쟁기간에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6월에 공연하게 됐다. 6월15일(월)~ 6월18일(목) 오후 7시 30분 민들레소극장 (동구 동계천로 111)이 무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나와라 오바!’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었고, 과거와 현재가 적절하게 섞이는 교차 진행방식으로 펼쳐진다. 70~80년대 대중가요와 민중가요, 현재의 빠르고 경쾌한 노래 등 다양한 노래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관객들의 집중도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품은 재래시장을 무대로 펼쳐진다.

새 오월극 ‘5월, 님을 위한 노래’ ‘나와라 오바!’. 극단 토박이 제공

손님도 없고 장사도 안되는 개나리 시장에 상인들(정보살, 양봉필, 맹영철, 김필두, 공수남)이 있다. 장사가 안돼 위기에 처한 상인들은 낡고 오래된 시장을 철거하고 개발이라도 해보려 하지만 ‘둘반 음악실’ 사장인 공수남의 반대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공수남은 80년 5월 당시 공장에 다니던 여동생 ‘공수인’이 행방불명되면서 죄책감과 고통 속 정신병원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공수남은 때때로 환영처럼 찾아오는 여동생 ‘공수인’ 때문에 ‘둘반 음악실’을 떠날 수 없다. 하지만 시장 사람들은 공수남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는다.

그러던 차 상인들은 재래시장 살리기 ‘시장합창대회’에서 1등을 하면 현대화시장으로 바꿔 준다는 뉴스를 듣게 된다.

때마침 싱어송라이터인 강태풍이 ‘둘반 음악실’을 세 얻어 오게 된다.

새 오월극 ‘5월, 님을 위한 노래’ ‘나와라 오바!’. 극단 토박이 제공

공수남의 아내가 둘반 음악실을 세 놓은 줄 모르는 공수남은 강태풍과 실랑이를 벌인다.

개나리 시장 상인들은 강태풍에게 대회 나갈 노래를 부탁하고, 의욕에 찬 강태풍은 시장 사람들과 함께 합창대회를 준비한다. 하지만 시장 사람들은 툭하면 싸우고, 갈등하다 합창단이 해체될 상황에 까지 내몰린다.

관람은 코로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
문 의 062-222-6280.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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