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내 감나무집 앞서 오후6시30분 오프닝

▲ 2014 대담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내외 참여작가(뒷열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상린, 진시영, 박상화 이유현, 예이리, 윤수정).
대담미술관에서 진행해 온 2014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 6인의 결과 발표 단체전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개최된다.

전남문화예술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4 대담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대만의 핫 스프링(Hot Spring) 프로젝트(후원: 대만 문화부)와 협력 및 교류를 통해 한국과 대만 양국의 예술가들이 동동한 조건의 창작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대만의 참여작가들이 대담미술관의 창작공간에서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전시를 개최한데 이어, 국내 참여작가들 또한 대만의 핫 스프링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한 작품들을 대만현지에서 전시했다.

이번 결과발표전은 앞서 개최되었던 국내외 참여작가들의 개인전과 전남문화예술재단에서 주최한 전남지역 레지던시 프로그램 연합전에 이어 진행되는 단체성과전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 단체전에서 대만의 예이리(葉怡利) 작가는 대담미술관의 창작공간에 입주하며 지역탐방 및 창작활동을 통해 담양의 지역적 특색과 한국전통 의복을 결합하여 표현한 퍼포먼스를 담은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대만의 우상린(吳尙霖)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같은 지역이지만 생활방식과 관점의 전환에 따라 다른 공간으로 인식되어지는 현상과 시간들을 미디어 작품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윤수정 작가는 ‘옷’이라는 사물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사람과 사물의 관계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의지와 성향에 대해 모색해 보는 설치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유현 작가의 북아트 작품은 담양에 전해져 오는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테마로 한다. 이는 담양의 관광명소에 가려 그동안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긴 세월 속에서 변화된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박상화 작가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대자연을 미디어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허전한 마음의 여백을 채워주고자 한다.

진시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대만의 창작스튜디오에 거주하며 관찰한 공스티엔강(Gongsitian River, 公司田溪)을 중심으로 신베이시(New Taipei City, 新北市)의 환경적 변화를 비디오 작품으로 담았다.

도시 곳곳에서 관찰하며 접근한 환경적 주제 '자연보호와 도시개발', '친환경적 도시'에 대한 방향성과 실천성의 문제점을 제시한 영상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생각하고 판단해 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이번 단체전의 오프닝 행사와 함께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작가와 함께 하는 군고구마 토크 - 대담의 따뜻한 겨울나기’ 가 대담미술관 내 감나무집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국내작가와 참여객들이 함께 모닥불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레지던시 프로그램 기간 동안 느꼈던 담양에 대한 생각, 작업과정, 전시 작품에 대한 소개 등 전시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문의 대담미술관 061-381-0082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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