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산책' 두 번째, 취향의 공동체 북페스티벌 2016
광주· 전남북 책방, 제작자, 작가, 관람자 한 자리에

한 권의 책은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공간과 다름없을 터. 그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공력을 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덕분에 늘 새로운 만남의 기회가 열린다.

‘동네 책방’이라는 소박한 이름으로 지역 사회에서 뿌리내린 책방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광주극장 영화의집에서 오는 22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오늘산책’이 진행될 예정인 것. 지난 4월 1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오늘산책은 독립출판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책의 축제다.

책을 소재로 한 영화와 음악으로 만나는 이번 오늘산책에선 책방, 제작자, 작가, 기획자, 관람자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진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진행에 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 책 만드는 영화 ‘행복한 사전’을 광주극장에서 상영한다.

본격적인 행사는 ‘책방공간’으로 각 책방마다 색깔이 담긴 다양한 독립출판물이 전시되고 취향을 공유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다.

함께할 책방들은 광주뿐 아니라 전남·전북지역의 검은책방흰책방, 공백, 그냥과보통, 라이트라이프, 동네책방 숨, 연지책방, 에이커북스토어, 책과생활, 파종모종 등이다.

‘음악공간’도 마련된다. 단순한 축하공연의 개념이 아닌, 음악과 함께 책에 대해 노래하고 이야기 나누는 음악인들의 공간.

하인석, 몽마르뜨귤장수, 우물안개구리, 김유일, 바닥프로젝트가 음악과 함께 직접 쓰는 글 이야기, 좋아하는 책 이야기 등을 음악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세 번째 공간은 ‘이야기공간’으로 작가, 제작자, 평론가, 기획자, 책방주인 등 여러 분야 속 이야기 손님들의 독립출판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는 이야기 공간이다.

‘독립출판’을 다양한 시선, 다양한 의견, 다양한 경험, 다양한 생각들을 관람자와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자유로운 소재와 진행방식으로 편안한 이야기 자리다. 이 공간은 사전신청 및 현장신청자만 입장가능하고 참가비 1만 원이 있다.

오후 1시엔 독립출판작가 윤연우&정미정이 1시30분부턴 책방주인인 그냥과보통 이로운, 라이트라이프 김대선, 연지책방 민희진, 오후 3시부턴 복합문화예술공간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 오후 3시30분엔 전라도닷컴 황풍년 편집국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의집 내부 벽면에 마련된 ‘전시공간’은 누군가에게 항상 담겨있는 책의 한 페이지 속 한 문장을 모아놓은 수집공간이며, 한 문장을 통해 그 안에 담겨진 누군가와 관람객이 이어지길 바라는 조그마한 공간이다.

최대한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군 사람들의 한 문장을 담고 있으며, 한 페이지의 한 문장을 통해 그 책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문의 파종모종 010-7499-7236.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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