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수원지 일원 어린 두꺼비 대이동 “보호활동 추진”

▲ 서식지인 숲속으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이하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제1수원지 일원에서 부화된 어린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숲속으로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함에 따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모니터링 결과, 증심사지구 편백숲 아래의제1수원지 일원이 공원 내 두꺼비 주요 산란지로 확인됐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숲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탐방객에 의한 어린 두꺼비 압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14년도부터 두꺼비 이동로 조성, 출입통제시설 및 무인계도시스템 설치 등 두꺼비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1수원지 일원은 두꺼비를 포함해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흰목물떼새, 붉은배새매, 팔색조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산란하는 공간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주변 순찰인력을 강화하고 탐방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현장홍보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김보영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국립공원 1수원지에서 태어난 새끼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며 “크기가 매우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1수원지와 편백 숲을 찾아 주시는 탐방객 분들은 새끼두꺼비를 밟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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