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에너지전환’
2040년 목표 ‘80%’ 최다 득표
21일 최종 선정 광주시 전달

▲ 8일 광주YWCA 대강당에서 시민이 만드는 에너지전환 시나리오 2차 워크숍이 열렸다.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이하, 에너지네트워크)는 8일 광주YWCA 대강당에서 ‘시민이 만드는 에너지전환 시나리오 워크숍’ 2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와 광주시, 광주NGO시민재단, 광주전남연구원, (가)광주광역시민관협치회의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2차 워크숍에는 시민참가단 100명이 참여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국 시민실천사례와 광주 지역에너지전환의 방향을 공급중심, 수요와 기술 중심으로 나누어 학습하고 모둠 토론을 통해 2040년 전력자립 목표를 조별로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홍번 안산에너지절약마을추진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에너지절약마을활동, 녹색건출물 조성활동,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활동 등 구체적인 주민실천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시민의 에너지절약 참여 없이는 에너지전환은 성공할 수 없다”며 “에너지전환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주도하여 에너지운동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1회적 행사가 아닌 1년 단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아파트와 동단위 중심의 시민실천 활동을 전개해야 하고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협력적 거버넌스 체제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대 양승학 교수는 “광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전적인 기술개발, 주민수용형 대규모 시민발전소 보급 등 집단 수용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기후환경센터 황철호 박사는 “세계는 에너지 전환 중”이라며 “광주는 태양에너지 발전량의 기술적 잠재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고, 지역에너지 비전이 명확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시민의 수용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후 시민참여단은 토론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것과 광주시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주시 전력자립 목표를 설정했다.

100여명의 시민참가단은 토론과 투표를 통해 2040년 광주시 전력자립율 목표를 80% 34명, 50% 17명, 70% 13명, 60% 9명, 100% 7명, 40% 6명으로 결정했다.

시민참가단은 발표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적극적인 시민참여, 기술 성장으로 인한 효율의 가속화, 행정의 정책적 뒷받침이 된다면 광주시 전력자립율은 충분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3차 워크숍은 9월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YWCA 1층 대강당에서 계속된다.

3차 워크숍에서는 지난 2차 워크숍때 다수 득표를 얻은 80%, 50%, 70% 3가지 전력자립 목표에 대한 각각의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토론을 통해 최종적으로 광주시 전력자립목표율을 결정한다.

네트워크는 이렇게 결정된 결과를 광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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