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시설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근로자건강센터 협업 프로그램 진행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광주 광산구지역 3개 기관이 체계적인 산재예방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수 기관이 협업으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전국 최초 사례라는 설명이다.

광산구설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근로자건강센터는 9일 환경직근로자산재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 사전행사를 개최했다.

협업에 참여한 광주근로자건강센터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대부분 열악한 근무조건과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직업건강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광주지역 환경미화원 중 74.3%가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등 건강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3개 기관은 근골격계 예방·관리, 힐링프로그램, 금연·절주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앞서 광주근로자건강센터는 두 달에 걸쳐 총 6회 환경직근로자 근골격계 관련 예방·관리활동을 진행해 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월까지 매월 1회 ‘빛고을 헬스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동비즈니스센터 강당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교육장에서 광산구 환경근로직 149명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사증후군 상담관리부터 건강관리 교육, 금연·금주 교육, 구강건강관리, 웃음·음악치료 등 힐링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평가를 통해 사후관리도 이뤄질 예정이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교육장소를 제공하고 직원 인솔, 사후관리 여건 제공 등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3개 기관은 독립적인 건강프로그램을 벗어나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만들어 산재예방과 질병 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김재석 이사장은 “전국 환경미화 종사자들의 산업재해 예방 조치의 필요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현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에 종사하는 환경직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3개 기관이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문길주 사무국장은 “지금까지는 일회성 교육만 이뤄졌는데, 건강상담부터 근골격계질환·심혈관질환 관리, 직무스트레칭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 같다”며 “특히 평가를 통해 위험군을 파악하고 사후관리까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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